트럼프 대통령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 실망감
외국인·기관 순매도…코스닥도 0.55% 하락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발전된 코멘트를 내놓지 않으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날 대비 18.79포인트(-0.88%) 하락한 2122.1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은 2132.48으로 전장보다 0.39% 하락 출발해 하락폭을 넓혔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13일 코스피지수 추이 2019.11.13 goeun@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66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5억원, 113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12%)를 제외한 종목이 모두 하락중이다. 삼성전자(-0.76%), 삼성전자우(-0.58%), 삼성바이오로직스(-1.51%), 네이버(-3.09%), 셀트리온(-1.89%), 현대모비스(-0.41%), LG화학(-0.79%), 신한지주(-1.03%)가 모두 하락세다. 현대차는 보합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 관련한 실망감이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더 나아진 코멘트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원론적인 코멘트에 그쳤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불거진 홍콩시위 격화 영향도 함께 작용했다"며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불확실성이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무역합의가 12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 이후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68포인트(-0.55%) 하락한 661.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강보합세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4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5억원, 17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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