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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이해인·우진영…논란의 '프듀' 탈락 후 재데뷔까지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0:39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4: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net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가 조작 논란으로 점철된 가운데, 그 많은 연습생들은 어떻게 됐을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들은 여전히 데뷔를 향해 달리며 고군분투 중이다.

'프로듀스101(프듀)'의 첫 시즌에 출연했던 연습생 김소희는 12일 걸그룹 네이처의 새 멤버로 데뷔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그는 프로젝트 그룹부터 솔로 활동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같은 프로그램 출신 이수현, 이해인은 물론 시즌 2의 우진영 등 많은 이들이 데뷔와 성공을 위해 그야말로 몸부림쳤다.

가수 이해인 [사진=뉴스핌DB]

◆ '프듀'에서 또 다른 서바이벌로…계속해서 내몰리는 연습생들

'프듀'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 붐이 일면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들은 또 다시 다양한 서바이벌을 거쳐야 했다. 최근 '프로듀스101'과 관련해 출연 당시 상황을 증언했던 이해인은 최종 11인에서 탈락한 후 Mnet의 또 다른 서바이벌 '아이돌 학교'에 출연했다. 이루지 못한 데뷔의 꿈을 위한 선택이었다.

'프듀' 시즌2에서 주목받았던 우진영의 데뷔길도 평탄치 않았다. 2017년 방영 당시 수준급 랩실력을 보여줬던 그는 '프듀' 최종 탈락 이후 JTBC '믹스나인'에 출연했다. 방영 당시 프로그램 자체가 '프듀'처럼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우진영은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 YG가 '믹스나인' 출연자들의 데뷔가 무산됐음을 알리며 또 한번 좌절을 겪었다. 현재는 5인조 그룹 디원스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아이돌학교'에서 최종 멤버로 선발되고도 '프듀' 새 시즌에 출연한 경우도 있다. 프로미스나인 멤버 장규리는 '프로듀스48'에 다시 도전했고, 조유리는 '아이돌학교'를 거쳐 '프듀48' 최종 12인에 들어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조금 더 주목받는 팀으로의 데뷔를 위해 도전을 거듭한 셈이다. 안타깝게도 아이즈원은 현재 '프듀48'이 조작 논란에 휘말리며 미래가 불투명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네이처의소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S/S 서울패션위크(2020 S/S Seoul Fashion Week)' 문제이(MOON J/문진희 디자이너) 컬렉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16 pangbin@newspim.com

◆ 프로젝트 그룹·솔로활동도 쉽지 않아…예측불가 행보

최근 네이처 멤버로 재데뷔한 김소희의 이력도 화려(?)하다. 김소희는 '프듀' 시즌1에서 '퀵소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최종 탈락한 이후에는 에이프릴 윤채경, 배우 이수민과 프로젝트 그룹 CIVA(씨바)로 활약했다.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지만 그리 좋은 성적을 얻지는 못했다. 결국 기존 소속사를 나와 새둥지를 틀고, 걸그룹 네이처에 합류하게 됐다. "이제 '정규직'이 된 것 같다"는 김소희의 데뷔 소감이 그간의 고난을 말해주는 듯하다.

논란의 불씨가 된 '프듀X' 출연자들의 사정 역시 다르지 않다. 그룹 마이틴 출신으로 도전했던 송유빈과 김국헌은 방송이 끝난 후 팀의 해체를 알렸고, 둘은 비오브유(B.O.Y)라는 듀오로 재데뷔했다. 특히나 송유빈은 지난 2014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슈퍼스타K'도 거쳐왔다.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는 등 계속해서 가수로 성공을 위해 서바이벌과 재데뷔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국헌·송유빈이 결성한 듀오 비오브유(B.O.Y) [사진=더뮤직웍스] 2019.11.13 jyyang@newspim.com

다수의 관계자들은 서바이벌을 전전하는 연습생들의 처지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 가요 기획사 매니지먼트 팀장은 "누구든 어떻게든 잘되고 싶어한다. 회사에서도, 가수 본인도 서바이벌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면서도 "최종 데뷔를 한 멤버들도, 못한 이들에게도 이번 조작사건은 뼈아프다. 모두가 맘 고생이 심한 상태"라면서 안타까워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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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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