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자민당 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4연임설에 대해 거듭 부정했다.
8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달 9일 발매되는 주간지 '문예춘추'와의 인터뷰에서 자민당 총재 4연임 가능성에 대해 "없다. 총재 임기는 3연임까지로 당칙에서 정하고 있다"고 부정했다.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고 있다. 자민당 총재의 임기는 당초 '3년 2연임'이었지만, 2017년 '3년 3연임'으로 수정됐다. 현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21년 9월까지이다.
2021년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는 만큼 아베 총리는 현 정권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11월 20일이면 역대 1위인 가쓰라 타로(桂太郎) 전 총리(재임 일수 2886일)를 제치고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에 오르게 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포스트 아베'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아직 이르다. 아직 2년이나 남았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차기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이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0월 25~27일 실시한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20%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18%의 지지를 얻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지했으며, 아베 총리는 16%로 3위를 기록했다.
[방콕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日·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2019.11.0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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