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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관세 철회 합의' 유럽장부터 급등랠리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9:59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7:15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7일 유럽증시가 4년여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세계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 서명식 장소를 두고 기싸움을 하는 와중에 합의가 결국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며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2% 상승했으며, 일본과 한국 증시는 보합을 기록했고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정책자를 인용해 이른바 대중 관세 철회와 미국산 농산품 수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1단계' 최종 합의를 위한 양국 정상의 만남이 다음 달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서명식 장소가 될 칠레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취소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서명식을 할 장소 선정을 두고 양국이 기싸움을 벌이면서 결국 합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미 정부 관계자는 두 정상의 회동을 내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특별정상회의 이후로 추진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증시 초반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지난 2주 간 고위급 협상단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한 결과 합의에 진전이 이뤄지면서 추가 관세를 단계별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증시가 급격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4% 오르며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럽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0.5% 가량 뛰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에서도 이를 확인하는 발표가 나오면 미중 무역전쟁을 끝낼 수 있는 로드맵이 탄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징벌적 관세 철회는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핵심 요구이기 때문이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외환전략 책임자인 레이 애트릴은 "당초 칠레에서 예정된 11월 17일 미중 정상 간 만남이 미뤄지면서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이뤄낼 시간이 생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전날 안전자산 랠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미 국채가 최근 며칠 간 기록한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이 회복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1.84%로 2개월 만에 최고치인 1.87%에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미달러의 상방 압력이 억제되면서 달러는 엔 대비 1주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던 국제유가도 미중 합의 소식에 1% 이상 급등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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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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