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파인디지털 신기술 경쟁 가속
ADAS 탑재...주행 보조부터 사고 예방 효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기기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업체들은 화질경쟁을 넘어 첨단 기술로 경쟁력 차별화에 나섰다.
최근 신차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필수처럼 여겨지듯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도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길 안내나 주행 기록 보다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사고 예방 기술 경쟁이 격화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내 상용화된 '급커브속도경보시스템(CSWS)' [사진 = 팅크웨어] 2019.11.07 oneway@newspim.com |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지난 8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ADAS 기능 중 하나인 '급커브속도경보시스템(CSWS)'에 대한 국제표준 'ISO11067' 시험을 정식으로 통과했다. 급커브속도경보시스템은 곡선구간 진입 전 과속일 경우 운전자에게 알람을 통해 경고하는 기능이다.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내 ADAS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적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방추돌경보(FCWS)'나 '차선이탈방지(LDWS)' 등 ADAS 디바이스 관련 국토교통부 규격시험도 통과하기도 했다.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에 증강현실 및 ADAS 솔루션의 일종으로 해당 기술을 먼저 선보였다. 또 지난 3월 대형 차량을 위한 ADAS 전용 장치 '아이나비 ADAS DS-1'을 출시하기도 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최근 안전 중요성이 높아지고 안전장비가 기본 장착이 되는 추세"라며 "완성차 신차에 탑재되는 ADAS 사양보다 앞서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파인드라이브 AI [사진 = 파인디지털] 2019.11.07 oneway@newspim.com |
파인디지털은 매년 총 매출액의 15% 가량을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자동차 커넥티비티 컨소시엄'에서 세계 최초로 인증받은 USB형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AI'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안전운전에 방해가 될 만한 동작들을 차단해 안전한 운전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러링크 관련 CCC 국제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 받은 아틀란 오토 맵을 적용했다.
지난 1일 예약판매에 돌입한 블랙박스 '파인뷰 X5'에도 앞차 출발, 전방 추돌, 차선 이탈을 감지해 경고음을 내는 ADAS 기능이 탑재됐다.
파인디지털은 트럭 전용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몬스터 7 트럭'을 출시하기도 했다. 길 안내 시 운전자가 설정한 차량 높이, 중량 등을 반영해 최적화된 경로를 안내한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기존 내비게이션, 블랙박스가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했다면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첨단 기술을 통해 안전운전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네시스급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애프터마켓에서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통해 갈증 해소에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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