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AI반도체 성공전략은?…"초저전력 기술과 산학연 융합·플랫폼"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7:46

권영수 박사, KISTEP 수요포럼 발표
"설계·메모리 모두 필요..인력도 필수"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지능형반도체 기술 개발에 있어 대기업은 돈이 필요한 게 아니다. 원천기술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전력을 낮추는 인공지능(AI) 회로기술을 필요로 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반도체본부 권영수 본부장은 6일 '대한민국 반도체 재도약의 발판 지능형반도체-기술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김상선) 수요포럼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지능형반도체 성능 개선을 위해서는 전력 문제 해결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반도체 아키텍처(구조)와 함께, AI 프로세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김상선·앞줄 왼쪽)은 '대한민국 반도체 재도약의 발판 지능형반도체-기술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6일 서울 양재동 평가원 국제회의실에서 제114회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2019.11.06 kimys@newspim.com

특히 권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모두 세계 정상급으로 갖춘, 흔치 않은 국가"라면서 "하지만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프로세서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아 인공지능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분야 신시장 확대를 변화와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원천기술(대학 및 연구기관)-설계(중소기업)-메모리반도체 제조(대기업)'를 연계시키고 시너지를 낼 융합과 플랫폼 구성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한 생태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산업발전 역사적 구조 등의 여러 영향으로 대기업, 연구소·학계,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생태계가 잘 안 돼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또 "인공지능 반도체를 위해서는 메모리도 필요하고, 팹리스 설계를 하는 중소기업, 대학이나 연구소의 원천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이제는 협업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권 본부장은 "대기업이 메모리 기술을 해외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과도 사업을 통해서 연계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본격화할 지능형반도체 국가연구개발사업은 메모리기술과 설계기술을 융합해야 인공지능 반도체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법의 하나로 국책 연구기관이 중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학계와 산업계를 연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본부장은 "어느 정도 자금 사정에서 자유롭고 이해관계가 곧바로 충돌하지 않는 공공 연구기관이 중심이 돼 서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만들고 기술의 교류와 공유를 원활하게 하고 촉진시키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반도체본부 권영수 본부장이 6일 서울 양재동 KISTEP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14회 KISTEP 수요포럼에서 발제를 맡았다. 권 본부장은 이날 뉴스핌과 회견을 했다 2019.11.06 kimys@newspim.com

이와 함께 권 본부장은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박사는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학, 물리, 컴퓨터 등 전 분야의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고급 아키텍트(Architect, 설계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NVIDIA 같은 기업 2개 정도라도 키우면 인력문제 등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널토론에선 이길우 KISTEP 사업조정본부장을 좌장으로 김시호 연세대 교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ICT전문위원장), 손광준 하이닉스 CIS 비즈니스 TL(Technical Leader)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반도체를 동시에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고급 전문가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의견을 밝혔다.

손 TL은 '처리 속도와 전력 소모' 측면에서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를 위해 초고속, 초저전력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에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인 지능형반도체 산업을 육성, 메모리반도체 강국에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오를 전략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이날 김상선 원장은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책 연구기관의 '촉매제, 프로모터'로서의 역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미래 필요인력도 수요기업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결국 적은 자원으로 고도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산학연관 상호 소통과 연계·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