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토트넘이 손흥민의 조기복귀를 위해 나선 가운데 김현철 전 대표팀 주치의가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26)은 지난 4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전에서 후반34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했다. 고메스는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에버튼은 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스의 수술이 아주 잘 진행됐다. 곧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2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를 역임한 김현철 하남 유나이티드병원 원장은 고메스의 상태에 대해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어 조심스럽다. 그러나 상황만 놓고 본다면 복합 골절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복합 골절일 경우 재활해서 복귀까지 6~7개월 가량 걸린다. 회복이 된 후에도 관절염 등의 후유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철 원장은 "손흥민이 이런 상황이 될 줄 알고 이같은 파울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슷한 파울을 해도 단순히 넘어지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내줄 때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이런 파울을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백태클로 퇴장을 당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따라 손흥민은 셰필드전(10일), 웨스트햄전(23일), 본머스전(12월1일)에 나설 수 없다. 복귀 가능 경기는 12월5일로 예정된 맨유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에는 징계가 적용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건 두 번째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상대 선수를 밀쳐 넘어뜨린 것이 '폭력적인 행위'로 인정돼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바 있다.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 징계에 EPL 사무국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이에 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첫 번째 태클이 고메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별도의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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