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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문화는 현장에 답이 있어…현장주의 정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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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련 정책 관료적 정책을 내세우면 아무것도 안돼"

[수원=뉴스핌] 순정우 이지은 기자 = "경기문화재단의 거대한 목표는 4차산업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문화예술에 관한 신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중문화평론가에서 경기도의 문화정책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수장으로 거듭난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의 포부다.

4일 안산시 단원구 경기도미술관에서 강헌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론가다운 예리함으로 관료주의 문화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 경기도-시·군의 문화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도 같은 광역자치단체와 시군의 기초자치단체의 각각의 역할을 파악하고 협력에 대한 교집합을 찾아보겠다는 뜻이다. 

강 대표는 현장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문화재단) 직원들의 몸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 사람들과 호흡하고 그들의 온기를 느낄 때 아이디어가 생긴다"며 "직원들이 현장 경험을 하도록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헌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가 4일 경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경기문화재단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며 기관이 가고자 하는 지향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광역지자체일 뿐만 아니라 농어촌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성을 가지고 있으며 격차를 안고 있는 거대한 광역이다. 경기문화재단의 거대한 목표는 4차산업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문화예술에 관한 신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경기도의 정책이 자리 잡으면 전국으로 확산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런 부분에서 경기도 새로운 문화시민 모델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글로벌한 문화브랜드의 개발이 필요하다. DMZ는 파괴와 고통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평화와 생태의 상징인 마지막 분단국가로써 그곳이 새롭게 재구성되고 있다. DMZ를 구심점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생태 모델인 글로벌 문화브랜드를 입체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다양성에 기반을 두는 지자체이며 많은 국적의 사람이 살고 있다. 현재 한국은 단일민족이라는 타이틀이 붕괴되고 있다. 지역과 특성에 맞는 문화 다양성이 필요하다.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모여 독자적으로 성장해가는 문화 거점의 인프라를 구축해가는 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재단이 경기상상캠퍼스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약을 맞이했다. 강헌 대표가 그리는 신사옥에서의 경기문화재단은 어떤 모습인가.

▲처음 부임했을 때 도의원이 청문회에서 구사옥에 대해 현장에 가까워할 문화재단이 관료화돼가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사옥을 경기상상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내가) 그 말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상상캠퍼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그 제안이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어서 추진하게 됐다. 상상캠퍼스 건물을 보수했지만, 서울대 농대시절의 건물이기 때문에 건물이 노후화됐다.

하지만 상상캠퍼스는 이런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젊은 문화가 생성되는 곳이다. 또한,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가동돼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모든 직원이 문화 부분만큼은 현장주의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문화는 현장에 답이 있다. 우리는 형식과 틀에 갇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관행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상상캠퍼스에서는 직원들이 문화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소통을 할 수 있고 업무장소가 곧 사업현장인 요건을 충족하기에 신사옥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문화재단이 북부에 있는 작은 사업단을 확장시켰다. 문화 취약지역인 북부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문화교육본부 사무실을 내 30명이 파견했다. 북부 사무실도 문화재단의 분원으로써 앞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국내문화예술계가 매우 침체돼 있다고 한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하는 노력이 있다면.

▲경기도에는 문화재단, 문화의 전당, 콘텐츠 진흥원도 있고 문화 관련된 기관이 설립돼 있다. 경기도 예산이 2% 가까이 소요되고 있고 외형은 크지만, 인구 수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다. 전라북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지역이 넓기에 똑같은 사업을 해도 효과가 분산된다.

최소한 도의 예산의 3% 정도는 경기문화재단에 투입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경기도 박물관은 군립 박물관 수준이다. 지금은 박물관 운영에 관해서는 숨만 쉬고 있는 정도이지, 날로 높아가는 경기도 수준에 부흥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소한 경기도에 걸맞은 수준의 인원과 예산이 갖춰져야 한다.

문화재단의 짧은 전략 중 하나가 광역단체-기초단체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광역과 기초가 함께, 따로 할 업무를 나누고 선택과 집중에 대해 효율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

-문화정책에 대해 평가하는 평론가에서 사업과 정책을 만드는 기관의 수장이 됐다. 입장이 180도 변했는데 직접 사업을 시행해보니 어떤가.

▲나는 평생을 프리랜서로 일했었다. 지난 20년간 주로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비판적인 글도 많이 썼다. 문화재단의 대표로 일해보니 작은 것을 진행하는 데도 너무 많은 과정과 체계가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 문화부서가 정책을 관료적으로 세우다가는 아무 것도 시행하지 못한다. 문화는 민간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 공무원은 문화 예산만 뒷받침해주는 역할이어야 한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가 4일 경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각 지자체의 문화재단의 행사 형태는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문화단체 수장으로 어떻게 생각하나.

▲전국에는 1000개에 육박하는 지자체 행사가 있다. 이런 행사는 90년 중반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다. 처음에는 졸속, 부정적 요소가 많았다. 지금도 지역경제 활성화 정도밖에 안 되는 열악한 행사 수준의 축제가 진행되는 지역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의 경우, 독자적으로 열리며 세계에 주목하고 있는 전문 축제이다. 재즈페스티벌로 인해 세계 재즈 매니아, 뮤지션을 한국 자라섬에 모이게 만드는 문화가 생겨났다.

민간이 모여 만든 문화가 모두 다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도태되기도 하고 새롭게 생겨나고 경쟁하며 놀라울 정도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정책적 효과를 낳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부 사업을 꾸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내실을 다지는 것 또한 하나의 전략이다. 기관장으로서 내부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직원에게 직위와 직급에 상관없이 나에게 직접 제안하라고 했으나 아직 제안된 아이디어가 없다. 사실, 던져주는 일을 처리하는 삶을 몇 년간 살다 보면 아이디어를 내기가 힘들다. 문화재단 사업이 정말 많다. 담당자에게 올해 사업 개수를 물었더니 8월 기준 481개라고 했다. 이런 일종의 택배 대행 기관 수준의 사업은 자발성의 여지가 없다.

직원들의 몸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 사람들과 호흡하고 그들의 온기를 느낄 때 아이디어가 생긴다. 그래서 업무적 출장 말고 한 달 이상의 시간 동안에 인턴 생활을 하든지 우리보다 나은 곳에서 직원들이 현장경험을 하도록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K팝,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한류 문화가 세계 속에서 뻗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마디 하자면.

▲대한민국은 문화를 업신여기는 풍토에서 한류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었다. 비영어권 국가의 문화가 자국의 한계를 넘어서 세계적 표준을 획득한 사례는 우리가 유일하다. 한국의 활약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한국은 관광산업과 관련 없는 나라에서 관광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한류 때문이다. 문화산업부분은 세계 8위 안에 들어왔다. 한국문화는 독자적인 언어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 국가로서 도달할 수 없는 지위를 획득한 것이다. 이것은 철저한 민간 차별성, 수많은 탄압과 억압을 이겨내고 만들어진 것이다.

◆강헌 대표는 누구?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학사, 음악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단국대학교 대중문화대학원과 성균관대학교 예술학협동과정 겸임교수를 지내다가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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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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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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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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