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다린 보람 있었다"…이영애, '나를 찾아줘'로 14년 만에 스크린 컴백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2:08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2:55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승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이영애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2019.11.04 alwaysame@newspim.com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김 감독은 "모두가 진실을 은폐하는 곳에 아이를 찾기 위해 뛰어든 인물이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동시에 살면서 잊지 말고 지켜내야 하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것을 담은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제작 계기에 대해서는 "12년 전 (실종 관련)현수막을 봤다. 평소에도 본 익숙한 거였는데 그날은 그걸 붙인 부모님의 주름이나 손 등이 떠올랐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며칠을 아프다가 운명적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영애는 타이틀롤 정연을 연기했다.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게 된 이영애는 "결혼하고 엄마가 되면서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다. 그동안은 가족에 집중했고 그게 큰 자양분이 또 됐다"며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는데 일단 기쁘다. 기다린 만큼 보람 있는 작품이고 오랜만에 내놓을만한 작품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이영애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2019.11.04 alwaysame@newspim.com

이어 "정연은 '친절한 금자씨'처럼 아이를 둔 엄마다. 가장 큰 차이는 실제 엄마가 된 거다. 입체적으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힘들고 아팠다. '친절한 금자씨' 못지않은 큰 전환점이 될 거란 기대와 바람이 있다"면서도 "모성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큰 그림을 보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유재명은 정연을 경계하는 홍경장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면서도 상징적이고 극도의 긴장감을 주면서 일상적 어법을 쓴다. 그래서 강한 악역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일상성을 가지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도록 그 경계를 찾으려고 했다. 그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아이를 찾아가는 모성애를 다룬 영화지만, 진실을 찾는 여러 인물의 부딪힘이 주된 내용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지금, 현재 모습과도 닮아있고 그것이 충분히 담겼다. 마지막에는 묵직한 화두도 있는 영화"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이영애는 "우리 영화는 스릴러지만 따뜻하다. 착한 사람만 나오지 않고 지리멸렬한 군상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고 그걸 통해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저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배우로서 더 다양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