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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Q 영업익 3146억원…中 영향 37% '뚝'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16:15

3Q 영업이익 3146억원…전년비 37% 감소
수요 위축·중국 PX 신규 설비 가동에 주요 제품가 하락 탓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롯데케미칼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 및 주요 제품 가격 하락에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중국 파라자일렌(PX) 신규 설비의 대규모 가동에 따른 수급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9400억원, 영업이익 314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 37.5% 감소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2019.11.01 tack@newspim.com

사업부문별로는 올레핀부문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단기 시황 반등과 크래커 트러블 등 수급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아로마틱부문은 폴리에스터 성수기 영향으로 제품 수요는 양호하나, 중국 파라자일렌(PX) 신규 설비의 대규모 가동에 따른 수급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롯데첨단소재는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나갔다.

LC USA 역시 에탄크래커(ECC)의 하반기 상업생산 개시에 따른 실적 반영 및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따.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4분기는 대산공장 정기보수 및 역내외 대규모 신증설에 따른 스프레드 둔화로 수익성은 약보합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 여수 PC, 울산 MeX 및 PIA 공장증설 등 국내 투자를 마무리한 후 내년 초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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