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유로존 은행 실적 부진에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02:44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02:4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도이체방크와 산탄데르 등 유럽 주요 은행들이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협상 서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유럽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푸조 자동차의 PSA 그룹이 합병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수를 지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0.33포인트(0.08%) 상승한 398.70에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28.82포인트(0.22%) 하락한 1만2910.80에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4.52포인트(0.34%) 상승한 7330.7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5.73포인트(0.45%) 상승한 5765.87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34.66포인트(0.15%) 하락한 2만2646.08에 마쳤다.

시장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하고 있다.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는 만큼 금리 인하 여부 보다는 향후 금리 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단서가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독일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독일 연방고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000건 증가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고용 사정이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9월에는 9000건 감소한 바 있다.

유로존의 다수 은행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도이체방크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구조 개편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두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6.39%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유로존 최대 은행인 스페인 산탄데르는 영국에서의 비용 증으로 분기 순익이 75% 급감하면서 주가가 3.69%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주가도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익성 둔화를 경고하면서 3% 하락했다.

반면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는 푸조 자동차와 460억달러 규모의 거대 자동차 기업을 탄생시킬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9.67% 상승했다. 푸조 주가도 4.5% 올랐다.

FCA는 앞서 프랑스 르노와 합병을 추진했으나 프랑스 정부의 개입으로 협상이 무산된 바 있어 이번 합병에도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프랑스 정부가 푸조의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푸조와의 합병도 다르지 않을 거라고 보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밖에 폭스바겐 주가는 순익과 매출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1% 올랐다. 네슬레는 중국 사업부의 지분을 10억달러가 넘는 가격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1.16% 상승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1.1123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52%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