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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요즘 꼬막 맛 좀 보세요"…벌교 꼬막·문학축제장 '인기 폭발'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21:05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00:22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순천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펼쳐지는 '벌교 꼬막 문학 축제'에 국내 대중가요 가수가 대거 출연했다.

첫날인 31일에는 송가인이 출연하면서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 외에도  남진, 조항조, 진성, 현숙, 정미애, 안다미 등이 출연하고 마지막 날에는 설운도, 노라조, 정수라가 출연한다. 

행사장 옆 천변에 서있는 정감 있는 한마디, 친구야 벌교오니까 좋지라는 푯말이 놓여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이번 축제 기간에는 화려한 불꽃쇼가 매일 밤을 축제장과 천변을 수놓는다. 불꽃쇼는 오후 9시부터 시작된다. 

또 축제 기간동안에 꼬막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해 싱싱하고 맛좋은 참꼬막과 새꼬막 등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음식들을 무료로 먹고 체험하는 공간이 많아졌다. 관광객들이 직접 구입해서 씻고·까고·삶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져 '가족간 체험의 시간을 가지며 대화를 나누는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다양한 꼬막을 껍데기를 벗겨 상품화 시켜 놓았다. [사진=지영봉 기자]

보성 벌교 꼬막은 옛부터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해 최고의 꼬막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이 되면 통통하게 살이 올라 식감이 좋고 단맛을 가진 꼬막을 캐기위해 널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채취하는 어민들은 이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바퀴달린 널배를 타고 경주를 하는 스포츠 경기를 마련해 '뻘체험과 수산양식 체험'을 병행하며 일일 어부가 되는 체험 행사가 인기를 모았다. 황금 꼬막을 숨겨 놓고 찾기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난장을 피우는 관광객들의 퍼포먼스는 압권이다.

어머니들이 손수 만들어 낸 꼬막 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2000인분 비빕밥 만들기 체험도 볼만하다. 상호 협동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는 비빔밥체험은 나눔의 봉사를 실천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더불어 꼬막전을 기름에 튀겨 전을 만드는데 나이드신 어머니들의 정성은 행사장의 꽃으로 피었다. 

이 같은 넉넉한 인심과 정을 나누면서 무료시식 체험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너도 나도 만족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담을 나누며 꼬막을 시식하는 가족들 [사진=지영봉 기자]

대구에서 온 관광객 김정은(57세, 여) 씨는 "인심이 좋아 기분 좋았고 이것 저것 얻어먹는 재미로 배가 불러오니 행복하고, 친절해서 좋았다"며 "내년에 또 올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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