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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본드 관심 증가...에너지 기관·금융권도 '가세'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6:02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6:32

GS칼텍스,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수요예측 7배 몰려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규제 등 정부 친환경 정책 강화 영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그린본드(녹색 채권:Green Bond)발행이 늘고 있다. 국내서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그린본드 시장이 활성화되고 양상이다.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규제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그린본드 발행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유사인 GS칼텍스가 지난 21일 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6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GS칼텍스는 3년물과 10년물 각 5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이지만 6.6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확보한 자금을 여수공장의 환경시설을 확충하는데 쓸 계획인 GS칼텍스의 그린본드는 오는 29일 발행될 예정이다. 

[표= 한국금융연구원]

이처럼 그린본드는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앞다퉈 발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중심으로 발행수요가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중부발전은 3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LG화학도 지난 4월 전기차 배터리 등에 투입하기 위해 15억60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규제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그린본드 발행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전과 발전회사 중심으로 발생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국내 공공·민간의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2016년 9억 달러에서 2017년 6억9900만 달러, 2018년 20억5600만 달러, 2019년(7월 기준) 36억9900만 달러로 급증했다.

금융권도 그린본드 공모 발행 대열에 가세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5억 유로(약 654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그린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발행자금을 국내외 친환경 관련 사업 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DB산업은행도 3000억원 규모의 그린펀드를 조성했다. 

또 친환경 차량 할부 증가로 일부 할부금융사들의 그린본드 발행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린본드 투자수요 역시 단기간 고수익보다는 안전자산의 목적이 커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캐피탈도 지난 4월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원화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도 지난 8월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2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카드는 발행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그린본드에 대한 기업과 기관들의 관심 증가는 세계적 추세다. 올해 2분기 총 발행규모는 666억 달러로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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