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2017년 1월~2019년 6월 임플란트 불만 조사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작년 7월 치과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 후로 치과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최근 2년 6개월간 치과임플란트 관련 소비자불만이 총 156건이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40건, 2018년 66건, 2019년 6월말 50건으로 임플란트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래프=한국소비자원] |
소비자원에 따르면 치과임플란트와 관련한 불만 사유로는 '부작용 발생'이 84건(53.8%)으로 가장 많았다. 병원 변경불편 26건(16.7%), 치료내용변경 16건(10.3%) 등이 뒤를 이었다.
부작용 발생 84건은 '탈락' 40건(47.6%), '염증' 18건(21.4%), '교합이상' 11건(13.1%), '감각이상' 8건(9.5%)등의 순이었다.
임플란트 진료 단계는 진단 및 치료계획 설정(1단계), 고정체 식립(2단계), 최종보철물 장착(3단계) 등으로 나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불만발생 시점은 3단계 60건(41.9%), 2단계 48건(33.6%), 1단계 35건(24.5%) 순으로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에는 치과임플란트 시술 전에 진료 단계별 진료비 및 비급여 추가 진료비, 치료 중단 시 진료비 부담 내역, 구강상태 및 시술 계획, 부작용 등을 소비자들에게 설명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단순변심 등으로 의료기관을 변경하면 보험금 부담 등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하며, 진료 전 치료 계획과 진료비 총액 등을 확인하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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