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홍콩 시위 촉발 살인용의자, 홍콩·대만 정부 실랑이 속 출소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4:41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6:2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살인사건 용의자 찬퉁카이가 신병처리를 둘러싼 홍콩과 대만 정부의 실랑이 속에 23일 석방됐다.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작년 대만에서 홍콩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찬퉁카이가 이날 오전 홍콩 교도서에서 출소했다. 찬퉁카이 역시 홍콩인이다.

찬퉁카이는 작년 2월 살해 사건 이후 홍콩으로 도망쳤다. 홍콩과 대만 사이에는 사법공조 제도가 없어 살인죄로는 기소되지 않고 절도와 돈세탁죄만 적용돼 18개월 동안 복역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을 추진했지만 중국이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

대만은 당초 홍콩 측에 기소를 요구했으나 '속지주의'를 택하고 있는 홍콩 정부는 홍콩 외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사법 관할권이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찬퉁카이의 신병인도를 둘러싸고 양측이 신경전을 펼친 셈이다.

이에 대만은 찬퉁카이를 데려와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하지만 이후에도 양측 실랑이는 계속됐다. 대만이 그의 신병인도를 위해 자국 경찰을 홍콩에 파견하겠다고 했으나 홍콩 정부가 사법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찬퉁카이는 이날 출소한 이후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하고, "대만으로 가 저지른 죄에 대해 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대만 측은 찬퉁카이가 도착하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다. 

찬퉁카이 (가운데)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