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방통위, 없던 절차 만들어 규제...LG U+, CJ헬로 인수 발목

기사입력 : 2019년10월22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6:15

공정위 결정 유보에 이어 방통위 '사전동의' 절차 추가도
인수작업 기약 없이 늦어질 우려...정책리스크에 기업 위축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없던 절차를 만들면서 기업의 발목을 잡을 기세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순조롭게 인수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상황이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정책 리스크로 인해 기업 활동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공정위에 이어 방통위도..."LG U+, 방통위 사전동의 받아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진= 이형석 기자] 2019.09.22 abc123@newspim.com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에 대해 방통위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유료방송 재편과 관련해 정부의 인수합병 심사를 받는 기업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방통위의 사전동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CJ헬로를 주식교환 형태로 인수하는 것이어서 방통위의 사전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국감장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한상혁 위원장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두 사례 다 (방통위 사전동의를) 넣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선 공정거래위원회 동의 이후 과기정통부 동의만 거치면 되는데 방송통신위원회라는 또 하나의 절차를 거쳐야할 판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 절차는 지역성 등 검토하는 게 까다롭고 만만한 절차가 아니다"면서 "만약 그 절차가 하나 더 추가된다면 업계 입장에선 부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인수건과 관련해 방통위의 사전동의를 받는 것이 필수사항이 아닌 만큼 의견을 받을 순 있겠지만 그 의견을 의무적으로 수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U+와 엮는 SKT, '교차판매' 풀기위한 노림수?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정 [뉴스핌 DB]

업계에선 방통위 사전 동의 절차가 추가된다고 해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무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정책 리스크 탓에 인수작업이 기약 없이 늘어질 가능성이다.

지난 1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에 대한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결정을 유보했다. 이 때도 변수로 작용한 것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전원회의에서 '교차판매' 문제에 대해 "LG유플러스 인수 건과 SK브로드밴드 합병 건은 별 다를 바가 없으니 형평성 차원에서 교차판매를 풀어 달라"는 논리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교차판매란 예를 들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한 후 SK텔레콤 유통망에서 합병법인의 상품을 파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는 SK텔레콤에 대해 2022년까지 교차판매 금지 조건을 부과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유통망에서 CJ헬로 상품을 팔 수 있다.

공정위의 결정 유보에 이어 방통위까지 사전동의 카드를 들고 나오자 업계에선 SK텔레콤을 의심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을 물고 늘어져 자신들의 교차판매 금지 조항을 풀려한다는 시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SK텔레콤의 목적은 LG유플러스와 엮어 형평성을 내세우며 '교차판매' 금지 조항을 1년이라도 앞당기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