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CEO 현장 중심 일하는 조직 만들어야"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심사 후 후보 확정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 새노조는 KT가 최고경영자(CEO) 선출과 관련해 외부 지원자 공모 일정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차기 CEO는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KT 로고 [자료=KT] |
21일 KT 새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차기 회장은 황창규, 이석채 등 전임 경영진의 정치적 줄 대기 행보로 망가진 국민기업 KT의 적폐경영을 청산하려는 의지가 분명해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와 재판과는 별개로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황 회장 임기 중 비리 사실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CEO는 현장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KT를 개혁하려는 포부가 있어야 한다"면서 "일 중심의 조직으로 재정비 해야 KT가 다시 본업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회장은 본업 중심으로 현장 조직을 강화하고 지역본부와 노사담당 등 직원 관리와 통제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조직을 정리해야 한다"면서 "업무가 중복되는 계열사를 통폐합해서 KT그룹사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차기 회장은 내부 구성원과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노동이사제, 계열사 노동환경 개선 등을 통해 KT 일을 한다는 게 자랑스러운 환경을 만드는 CEO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회장후보자군 구성을 위해 공개모집 및 전문기관 추천 절차에 돌입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후보자군 확보를 위해 외부공모 및 전문기관 추천을 시작한다.
KT는 이후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이사회를 거쳐 회장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