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2015년 우승, 재현하고 싶다”
‘시즌4승’ 최혜진 “우승, 욕심이 난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식기자회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4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박인비가 우승을 자신했다.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는 1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금까지 이 대회에 4번 준우승했는지 몰랐다. 4번의 준우승을 한번의 우승과 바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인비는 대회 우승을 자신했다. [사진=리엔에스 스포츠] |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박인비, 전인지 최혜진, 이다연, 조아연 등 5명이 참석했다. 17일부터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은 2019시즌 27번째 대회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박인비는 공식인터뷰서 “항상 스타트가 느렸다. 1,2라운드가 좋지 않았다.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세컨샷 공략을 잘해야 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 빼고 다해봤다. 선수로서 출전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준우승만 4차례했다.
공식 미디어데이에 나선 전인지. [사진=리엔에스 스포츠] |
1년 만에 국내무대에 출전한 전인지(24·KB금융)는 최근 LPGA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질문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매운 맛 쓴 맛 다 보고 있다. 실제 기술적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성적으로 말씀드리겠다. 2015년 우승을 재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반기에만 4차례 우승 후 승수를 보태지 못한 최혜진(20·롯데)은 “욕심이 난다”고 속마음을 공개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기에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크고 욕심이 난다. 하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2관왕으로 최혜진을 뒤쫓고 있는 이다연(22·메디힐)은 “매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좋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조금 아쉬웠다. 올해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올 시즌 신인상 경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19·볼빅)은 “이번 대회로 신인상 포인트가 확정될 수도 있는 만큼 잘치고 싶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 신인상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인비는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선수들 가운데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최혜진, 이다연, 조아연 세 선수는 베테랑인 박인비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우승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는 ‘10언더 파’ 전후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인지는 “작년 우승 스코어가 15언더인데, 비슷하거나 (박)인비 언니가 치는 스코어가 우승스코어 아닐까 싶다”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박인비, 전인지 최혜진, 이다연, 조아연 등 5명이 참석했다. [사진=리엔에스 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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