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07.88(+34.23, +1.15%)
선전성분지수 9786.64 (+120.06, +1.24%)
창업판지수 1679.38 (+12.54, +0.75%)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부분 합의(스몰딜) 타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20일 이래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상승한 3007.8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올라간 9786.64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1679.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귀금속을 제외한 모든 섹터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 소프트웨어, 조선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212억 위안, 3138억 위안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국은 오는 15일로 예고했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는 계획을 중단했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3~5주 이내에 공식 합의문 작성을 완료할 전망이다.
롄쉰(聯訊) 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합의문 서명이 11월 1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 기간에 이뤄질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협상 결과는 당분간 중국 증시에서 투심을 자극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 내다봤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본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 때문에 14일 중국증시는 오전장에 발표된 부진한 9월 수출입 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수입은 작년 같은 달 대비 8.5% 줄었다. 시장에서는 9월 수출과 수입 예상치를 각각 3.0%, 5.2% 감소로 예상했다.
리쿠이원(李魁文)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미 무역전쟁의 여파가 중국의 대외무역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위안화가치 상승) 7.0725위안으로 고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만기 도래한 물량도 없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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