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중국 수입시장, 메모리반도체·화장품 고군분투...“품목다변화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0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0월13일 11:00

무협, ‘중국 수입구조 변화’ 분석
수출품목 다변화·경쟁력 제고 절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중국의 수입 트렌드가 고위 기술과 고급 소비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제품은 메모리 반도체와 화장품을 제외하면 중국에서 뚜렷한 경쟁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중국의 수입구조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의 1차산품 수입비중은 지난 2001년 12.2%에서 2018년 24.1%로 11.9%p 증가한 반면 중간재는 62.5%에서 52.5%로 10.0%p 줄었다. 최종재는 24.5%에서 22.1%로 2.4%p 소폭 감소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2008~2018년 중국의 중간재 수입시장을 기술수준별로 분석한 결과 부가가치가 낮은 저·중위 기술제품의 비중이 3.8%p와 6.3%p 감소하고 고위 기술제품은 5.2%p 늘었다. 고위 기술제품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급증했고 저·중위 기술제품은 화학 및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두드러지게 둔화됐다.

고위 기술 중간재 수입시장의 주요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21.1%로 일본(6.8%), 미국(4.2%), 독일(1.8%) 등을 압도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9.7%로 일본(7.0%)과의 격차가 2.7%p에 불과했다. 특히 중간재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부터 일본에 역전당했다.

중국의 소비재 수입시장도 고급 제품의 비중이 지난 10년간 14.7%에서 21.0%로 성장해 고급화 및 고부가가치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동시에 한국으로부터 화장품 수입도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한국 소비재 총 수입 중 화장품의 비중은 39.1%였다. 하지만 전체 소비재 수입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3.4%에 불과하고 독일(12.0%), 미국(11.4%), 일본(10.0%) 등 경쟁국과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강성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의 수입비중 변화는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으로 원자재를 수입해 국내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중간재와 소비재 수입이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와 화장품에 편중된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