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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공생도시'…평촌중앙공원 7m 탑의 정체는?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5:24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5:50

12월 15일까지 안양예술공원, 평촌중앙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안양 평촌중앙공원에 7m 규모의 예술작품 '스모그 프리 타워'가 들어선다. '공기 정화탑'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스모그 프리 타워'는 안양 시민들의 힐링 쉼터인 평촌중앙공원 푸른 잔디 위에서 깨끗한 숨을 나눌 예정이다.

단 로세하르데 Daan Roosegaarde_스모그 프리 타워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스모그 프리 타워'는 오는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안양예술공원(옛 안양유원지)과 평촌중앙공원에서 펼쳐지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6)의 일환으로 선보인다.

이번 APAP6에 참여하게 된 예술가 단 로세하르세는 공공미술에 대해 "사람과 사회를 연결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도시라는 DNA 안에 예술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다. 그래서 도시는 새로운 것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한 활동을 해야 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6)의 주제는 '공생도시'다. 부제는 '안양, 함께하는 미래도시'다. 7개국 47팀의 작가가 12개의 세부 프로젝트를 통해 100여점의 작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윤섭 예술감독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APAP6의 예술감독 김윤섭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 재생'이라는 관점의 투영과 시민들이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통을 담은 '역사성', 함께하는 '현재성', 미래도시를 통해 '내일'을 이야기한다. 세 섹션을 통해 공생, 더불어 같이 사는 삶을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APAP6에서는 환경적 가치, 문화적 가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환경적 이슈로서는 최근 인류의 공동 선결과제인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를 제시하기 위해 아티스트이자 이노베이터로 주목 받는 네덜란드 단 로세하르데의 '스모그 프리 타워'를 선보인다.

문주, 지상의 낙원, 스테인리스 스틸에 우레탄 도장, 화강석, LED 조명1,500×500×300cm_2019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스모그 프리 타워'는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병합된 새로운 차원의 작품이다. 단순히 기능성 금속 설치물을 넘어 특별한 양이온 기술을 탑재한 특허 발명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현재 '스모그 프리 타워'는 초청으로 중국 내 대도시를 장기간 순회 전시 중이고 단 로세하르데 작가의 활동 거점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설치됐던 나머지 한 점이 이번 APAP6에 선보인다.  

단 로세하르데는 "5년 전 베이징을 방문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엄청난 오염에서 영감을 받았다. 저는 예술가지만 저희 부모님은 과학자다. 스모그와 관련한 작품을 디자인하고 싶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모그 청정기를 원했다. 나쁜 공기를 흡수하고 청소해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방미터 당 엄청난 양의 오염된 공기를 흡수하고 안에서 정화하고 내보내는데 이 모든 게 가능한 건 태양과학 에너지를 통해서다. 이 주변의 공기가 20~30%정도 깨끗해지는 역할을 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연구는 아인트호반과 기술 연구를 같이하고 있다. 모두가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 멀리서 놀다가 따뜻한 공기를 맡고 노는 모습이 안양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단 로세하르데는 앞서 반고흐재단과 협력해 빈센트 반 고흐의 서거 12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반고흐 로제하르데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반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자체발광 자전거 도로다. 야광석을 바닥에 설치해 밤에도 자전거 주행을 할 수 있는 공공미술품이다. 낮에는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저녁에는 빛을 뿜어낸다. 

천대광, 너의 거실, 복합매체, 설치, 2,500x640cm, 2019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이 타워와 함께 스모그 프리 링도 전시한다. 오염된 공기에는 탄소가 포함돼 있는데, 탄소를 단단하게 응집하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이를 형상화해 스모그 프리 링, 오염 없는 압축된 반지까지 공개한다.

안양예술공원 만악각 부지 도로 벽면 홈에서는 천대광 작가의 '너의 거실 프로젝트'를 볼 수 있다. 이는 폐허를 쉼터로 재생한 공간이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덮인 문을 지나면 안락한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책일 읽거나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천대광 작가는 "다른 사람들은 구 수영장 터가 흉물스럽다고 봤는데 저에게는 흥미로운 공간이었다. 오래된 폐허 안에 새로운 이미지로 만든 구조물을 결합시켜 내부 공간에서 관람객이 쉬고 차를 마시고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공간 속에 제 작품을 개입시킨 거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동남아 등 여행을 즐겨하는 작가의 감각이 묻어나 있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오리올 빌라노바, 단 로세하르데, 최대호 안양시장, 김윤섭 감독, 작가 문주, 천대광이 참석했다.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천 작가는 '공공미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작가는 "저 자신을 공공미술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공미술의 의미에 대해 국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지만 더욱 깊게 논의돼야 한다. 모두를 위한 예술 자체고 공공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하느냐는 질문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미술에 대한 논의보다 그 이전에 공공성과 개인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해봐야 한다. 이미지적인 프로젝트가 많은데 추후에 이와 관련한 담론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APAP6에서는 3년마다 개최해온 APAP의 역사와 흔적을 되짚어보는 '리뷰기획전_지금 여기, APAP'도 볼 수 있다. 김주업 건축 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에는 APAP1-5의 기록물, 아카이브 파일의 열람, 이전 프로젝트 작품들의 모형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역대 APAP 예술감독들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시는 4팀의 작가(김혜련·서울과학사·제로랩·프로젝트레벨나이)가 참여했다

오리올 빌라노바 Oriol VILANOVA, Nowadays, 퍼포먼스, 가변설치, 2019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APAP는 국제심포지엄 '공공예술, 또 다른 비전'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공공미술 정책포럼'과 연계해 개최되는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 5인을 초청해 공공미술의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를 통해 한국형 공공미술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26일 오후 2시 안양 블루몬테에서, 2차 포럼은 12월 6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윤섭 감독은 "공공미술에 대해 새로운 논의를 하고 있는 기점이라 생각한다. 공공미술에 대한 범위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공공예술은 미술 작품에 대한 창작자 중심보다 중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사회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도시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기 위해 예술이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삶의 방향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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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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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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