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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페스티벌' 11일 광화문광장서 개막…3일간 축제로 물들인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08:48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08:48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도심 속 복합문화예술축제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11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광화문, 아리랑을 잇다’라는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3일간 열린다. 국악과 연희, 대중음악, 퍼포먼스, 체험프로그램, 초대형 퍼레이드 등 아리랑으로 표현 가능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 활동이 진행된다.

2018년 아리랑 페스티벌 [사진=2019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궁중정재가 펼쳐지는 개막공연 1부 ‘광화문, 궁중 예악을 잇다’에서는 종묘제례악 연주 시 추는 춤인 ‘팔일무’를 크라운-해태 일무단이 선보이며 궁중의 연희나 임금 행차 시 연주되던 ‘수제천’을 풍류앙상블 ‘한’이 연주한다. 봉위의, 학무, 연화대무, 가인전목단을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한 궁중무용 ‘학·연화대·가인전목단 합설’은 (사)정재연구회와 화동정재예술단이 공연한다.

이어 ‘서울아리랑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아리랑의 문화사적 가치 발전과 창조적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제정된 이 시상식에서는 작곡가 춘봉 김희조에게 상을 수여한다. 춘봉 김희조는 평창올림픽에서 울려 퍼졌던 남북 단일팀의 입장 곡인 ‘남북 아리랑단가’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고인이 된 김희조를 대신해 가족이 수상할 예정이다.

개막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아리랑, 음악을 잇다’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로 특별 구성된 ‘아리랑 슈퍼밴드’의 창작 공연이 진행된다. 김덕수패 사물놀이, 안숙선 명창, 강권순 명창, 한상원(기타), 볼프강 푸쉬닉(색소폰), 자말라딘 타쿠마(베이스) 등 분야별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이 콜라보 형식으로 참여한다. ‘덩덕궁이’, ‘광화문, 시간의 경계’, ‘강원도아리랑+마왕을 위한 시나위’ 등 다채로운 아리랑 주제공연이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개막공연 외에도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특별한 공연이 행사 내내 이어진다. 오는 12일에 진행되는 ‘광화문뮤직페스티벌’에서는 다이나믹듀오, 딕펑스, 솔루션스와 함께 특별히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로 구성된 록밴드 탬퍼스더스크 등이 각자 해석한 색다른 아리랑이 펼쳐지며, 13일에는 초대형 퍼레이드 ‘판놀이길놀이’에 2천여 명이 참여해 광화문 광장을 아리랑으로 물들인다.

2018년 아리랑 페스티벌 [사진=2019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

공연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테마로 전통놀이 및 마당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조선사진관’, ‘조선생활옷방’ 등 선조들의 일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이 자유롭게 페스티벌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응모하는 ‘서아페 99초 리뷰’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아리랑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궁중문화와 서민문화가 어우러졌던 광화문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3일 동안 다양한 공연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관람객들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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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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