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해군, '최영함 사고' 부실홋줄 5종 국과수 조사결과 누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2:31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2:31

김병기, 군 은폐 의혹 제기…"보고서 누락 납득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지난 5월 발생한 청해부대 '최영함' 홋줄 사고의 원인 분석을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실험 과정에서 홋줄의 부실 가능성이 확인됐으나 해군이 이를 은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과수와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군이 국과수의 홋줄 실험 결과 일부를 누락했다고 밝혔다.

[사진=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해군은 사고 후 국과수에 홋줄 인장강도 실험을 의뢰했다. 실험대상은 사고 당시 끊어진 문제의 홋줄과 대조용 동종 홋줄 등 홋줄 20개였다. 모두 같은 업체가 납품한 제품이었다.

국과수는 그중 오류·오차없이 실험했다고 판단한 홋줄 13개에 대한 결과를 해군에 전달했다. 그러나 해군은 이중 8개의 결과만 공개하고, 나머지 5개의 결과는 누락했다. 문제는 누락된 5개 홋줄의 인장강도가 모두 기준치에 못 미쳤다는 점이다.

공개된 홋줄의 인장강도는 56∼67.8톤(t)으로 홋줄 1개만 기준치에 미달했다. 그러나 보고서에 누락된 5개 홋줄의 경우 인장강도가 49.4∼55.4t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해군은 홋줄의 최소 인장강도를 60t으로 보고있다. 사고 홋줄은 60.4t이다. 안전상 문제점이 확인된 6개의 홋줄 중 1개만 공개하고 5개에 대한 결과는 제외한 셈이다.

김 의원은 "누락된 홋줄 5개의 경우 '아이 가공부'(연결고리) 쪽에서 줄이 끊어졌다"며 "사고 홋줄 역시 초크에 걸리는 부분이 끊어져 매우 유사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이) 이들을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제외한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실험에서 동종 제품의 이상이 발견됐다면, 이 역시 공개하고 부실한 홋줄에 대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5월 25일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 종료 후 복귀한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갑자기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역을 한 달 앞둔 병장 1명이 숨지고 상병 3명과 중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3년과 2015년에도 홋줄이 끊어지면서 작업자들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