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하야·조국 구속"…광화문 가득 메운 보수단체

기사입력 : 2019년10월09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10월09일 16:43

9일 한글날, 주최측 1000만 명 운집 주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도 참석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한글날인 9일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조국 법무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범보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주최 측은 1000만 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가 개최됐다. 투쟁본부는 앞선 3일 개천절에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1차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및 보수 성향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및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2019.10.09 alwaysame@newspim.com

이날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광화문 일대로 모여들었다.

투쟁본부의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은 연단에 올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사파를 척결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전향하지 않으면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전 대표는 그러면서 "참석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는 서울역까지, 뒤로는 청와대까지 종로와 서대문이 가득 찼다"고 강조했다.

앞서 투쟁본부는 이날 정부 규탄 집회를 열겠다며 경찰에 총 1만1200명가량 인원을 신고했다. 이전까지는 경찰 추산 집계가 가장 공신력 있는 수치였지만, 정치색을 드러낸 집회마다 주최측 추산과 큰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되자 지난해 1월부터는 공식 추산을 발표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0.09 leehs@newspim.com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가 시작된 지 약 한 시간 가량 지났을 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앞서 개인으로서 참석하는 것이라고 밝힌 대로 연단에 올라 별도의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회를 직접 주최하다가 시민으로서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시민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왔는데, 국민의 뜻이 청와대에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도저히 우리의 정의와 상식 그리고 합리에 맞지 않는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분노의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집회에 참석한 이후 약 두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자리를 지켰다.

황 대표는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자리를 옮기던 중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분노가 문재인 정권을 향하고 있다"며 "국민의 의견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결국 망국(亡國)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론 분열’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정말 결단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마음을 거스르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문재인 탄핵 10.9 천만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을 촉구했다. 2019.10.09 alwaysame@newspim.com

한편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연단에 올라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가만히 보면 한국 국론은 조국을 구속해야 한다고 확실히 모아졌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회주의 정권을 이길 수 있다"며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을 시월항쟁이라 부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론은 서초동 집회가 아니다“라며 ”시월항쟁으로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