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키움, PO진출 1승 남았다… 연장10회 접전끝 이틀연속 극적 끝내기 승

기사입력 : 2019년10월07일 22:44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22:49

주효상, 10회말 1사 3루서 2루 땅볼… 김하성 득점
박병호, 이틀 연속 홈런포… 서건창은 9회말 동점 적시타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끝내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5대4로 꺾었다.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병호의 끝내기포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한 키움은 이날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2연승을 질주, 포스트시즌(5전 3선승제)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올라섰지만,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였다.

주효상이 10회말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2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사구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뒤이어 8명의 불펜진이 9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조상우는 9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대4로 뒤진 8회말 박병호가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9회말에는 서건창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10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주효상이 끝내기 2루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쳤으나, 불펜진 붕괴로 2898일 만의 선발승에 실패했다.

불펜진의 문제가 심각했다. 4대1로 앞선 8회말 김대현이 박병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데 이어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은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0회말에는 송은범이 역전 주자를 내보냈으며, 진해수는 2루 견제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병호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9회말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LG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김민성의 2루타와 이천웅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키움 선발 요키시가 채은성을 1루수 방면 직선타로 유도했다. 키움 1루수 박병호는 곧바로 2루에 송구, 2루 주자 이형종까지 더블아웃으로 잡아냈다.

2회초에는 2사 후 정주현의 몸에 맞는 공과 구본혁의 좌전 안타, 이천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엮었다. 이어 김민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정주현이 득점에 성공해 2대0을 만들었다.

LG는 기세를 몰아 3회초에도 추가점을 뽑아냈다. 채은성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키움 선발 요키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정주현이 키움 교체투수 안우진에게 1루 땅볼을 기록,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후속타자 구본혁 마저 좌익수 뜬공에 그쳐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천웅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민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1루 뜬공으로 잡혀 1사 1루. 이형종이 중견수 뜬공, 김현수는 키움 교체투수 이영준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 타선은 5회까지 LG 선발 차우찬에게 단 한 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LG의 6회초 공격에서 1사 후 구본혁이 3루수 방면 기습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이천웅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는 김민성이 키움 교체투수 김동준에게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1사 만루를 엮었다. 그러나 이형종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현수 마저 좌익수 뜬공에 그쳐 도망가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키움은 6회말 김혜성의 우전안타로 첫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 서건창의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로 무사 2,3루를 엮었다. 후속타자 이정후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LG 선발 차우찬은 무사 1,3루서 샌즈를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박병호까지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김하성에게 고의4구를 내줬지만,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2사 만루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를 넘어선 LG가 7회초 홈런포로 추격을 따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키움 교체투수 한현희의 2구째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7회말 키움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로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장영석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혜성이 2루 땅볼, 서건창 마저 1루 땅볼에 그치며 찬스를 날렸다.

LG가 8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의 안타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서 대타로 나선 카를로스 페게로가 고의4구로 출루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 2루 땅볼에 그치며 쐐기점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이 8회말 홈런포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LG 교체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샌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김대현의 4구째 146km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9회말에는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대타로 나선 송성문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김혜성의 2루 땅볼로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이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속타자 이정후의 우전 안타와 샌즈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는 박병호가 LG 교체투수 송은범에게 3루 땅볼에 그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키움이 10회말에는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의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웅빈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주효상의 타석에서 LG 교체투수 진해수가 2루 견제 실책을 범하며 1사 3루. 주효상은 2루수 방면 깊은 땅볼로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