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산-학-관’ 협력의 선순환 구축 사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들 일부가 해외 8개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건설업계와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 인재로 성장·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가 9월부터 국내는 물론 쿠웨이트, UAE, 베트남, 우즈벡키스탄, 터키 등에서 현장 실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국내외 현장실습은 양질의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학생의 역량을 기르고 취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국토교통부에선 학생들의 해외 현장밀착형 실습과 해외 취업을 지원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도시과학기술고 2018학년도 졸업생 취업률은 92.9%였다. 특히 해외 8개국(중동·남미·동남아·동유럽·일본 등)에선 20명 학생들이 근무하고 있다.
2018학년도는 서울도시과학기술고가 해외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해다. 2017학년도 특성화고 체제 때 취업률(35.4%)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국내 현장실습은 9월부터 글로텍엔지니어링(주)에서 학생 30명이 6개 과정으로 나눠 12주 동안 취업연계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에스파워(주),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도 실시 중이다.
해외 현장실습은 △현대엔지니어링(주)(쿠웨이트‧10주‧10명) △SK건설(주)(UAE‧10주‧10명) △MAP한터인(주)(베트남‧12주‧7명) △대아이엔씨(우즈베키스탄‧12주‧1명) △관수이엔씨(터키‧8주‧2명)에서 진행 중이다.
현지에 나가 있는 한 학생은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고, 선배 엔지니어들이 글로벌 건설현장의 ‘월클(월드클래스)’”이라며 “미래 선배님들이 만들어 놓은 해외건설의 위상을 더 높이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도시과학기술고가 해외로 진출하고 플랜트 건설현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교육청과 국토교통부, 건설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이뤄낸 ‘산-학-관’ 선순환 구조의 성공 사례”라고 전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