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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전동석, 10년간 함께 걸어온 팬들과 완성한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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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전동석이 10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새로운 10년, 20년을 약속했다. 대극장 무대에서 독보적인 경력을 쌓아온 그는 특별히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꺼내놓고 최고의 순간을 함께 즐겼다.

전동석은 지난 4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첫 번째 선물'로 팬들과 만났다. 지난 2009년 데뷔한 이후 10년간 대극장 뮤지컬 주인공으로 활약해온 그지만 국내에서 이정도 규모의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처음.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매진을 기록한 이 공연에서, 전동석은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 전매특허 가창력, 파격 비주얼 변신으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 데뷔작부터 '모차르트' '지킬앤하이드'까지…10년간의 황금필모 총망라

전동석은 등장부터 충격 그 자체였다. 평소의 차분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백금발에 올백으로 헤어를 넘긴 그의 비주얼은 흡사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보는 듯 했다. '대성당들의 시대'로 오프닝을 장식한 전동석은 주특기인 터질 듯한 성량과 넘치는 여유로 무대를 장악했다. 평소 말이 없는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공연 중인 '헤드윅'의 영향인 듯 콘서트에서만큼은 재치있는 멘트와 제스처가 돋보였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느껴졌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난 두려워', '모차르트'의 '나는 나는 음악', '엘리자벳'의 '마지막 춤'을 거치면서 객석은 지나간 그의 작품 속 넘버를 즐기며 감동에 젖었다. 전동석은 이 짧은 순간에도 곡의 콘셉트에 맞춰 옷을 세번이나 갈아입었다. 현재 출연 중인 '헤드윅'의 넘버 'The Origin of love' 순서에서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레드 수트와 핸드 액세서리로 제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아직 그가 거쳐온 작품은 아니지만 '드리큘라'의 'Fresh blood'를 부를 땐 콘서트장 전체가 핏빛으로 노래하는 그의 카리스마로 물들어 넘실거렸다.

이밖에도 전동석은 슈베르트의 '마왕'을 유창한 독일어로 부르는가 하면 가수 김동률의 '취중진담',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 버전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선곡하며 파격이란 말이 모자랄 정도의 반전을 객석에 가득 안겼다. 클래식부터 뮤지컬 넘버, 가요, 애창곡을 넘나드는 선곡에 이어 아직 그가 출연하지 않은 작품이지만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도 선보였다. 이 곡을 부르며 그는 "40세가 됐을 때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소망도 얘기했다.

◆ 이지혜·김준현·윤전일·손준호, 든든한 지원군…몰라봤던 전동석의 모든 것

전동석의 첫 단독콘서트를 응원하는 게스트들의 활약도 또 하나의 즐길 거리였다. 같은 선생님께 성악을 배웠다는 일화를 소개한 뮤지컬배우 이지혜는 전동석과 함께 뮤지컬 '팬텀'의 '넌 나의 음악'으로 고품격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솔로곡으로 '안나 카레니나'의 '오 나의 사랑하는 이여'를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열창하며 객석에 완벽한 귀호강을 선사했다.

2막의 오프닝을 장식한 발레리노 윤전일은 전동석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부터 이어진 인연을 소개하며 그의 10주년을 축하했다.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더 라스트 키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배 김준현과 호흡도 빛났다. '몬테크리스토'의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을 부르며 등장한 김준현은 전동석에게 "어려울 때 함께 해주는 게 진정한, 소중한 친구다. 서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른 '그림자는 길어지고' 역시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끝으로 전동석은 영화 '이집트의 왕자' OST곡이기도 한 CCM곡 '내 길 더 잘 아시니'를 선곡하며 그야말로 전 장르를 총망라한 무대를 완성했다. 그는 "뮤지컬 데뷔 전 군대에서 1년 넘게 노래를 할 수 없을 때, 유일하게 교회에서 할 수 있었다"면서 그의 길을 이끌어준 이에게 감사했다. 모든 무대와 선곡, 게스트 섭외, 노력이 묻어나는 멘트까지 성의가 느껴졌던 공연을 준비한 그는 객석을 향해서도 여러 차례 감동과 감사의 표현을 했고, 울컥하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전동석의 첫 콘서트는 이날 앵콜 마지막곡의 선곡처럼, 10년을 달려온 그와 그 곁을 지킨 팬들에게 잊지 못할 '지금 이 순간'으로 남을 법한 의미있는 공연으로 남았다. 뜨거웠던 지난 10년을 기념하는 전동석의 콘서트는 오늘(5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성대하게 마무리된다.

jyyang@newspim.com[사진=신스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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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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