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탄탄한 일자리 증가세와 낮은 실업률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9월 고용 지표가 매우 좋았으나 이같은 이유 하나만으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가 둔화 때문이 아니라 달러가 지나치게 고평가 되어있어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6000건 증가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업률도 전월 3.7%에서 3.5%로 하락, 1969년 12월 이후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 둔화와 관련, 무역 정책 보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며 끊임없는 공격을 퍼붓고 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10년 만에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자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강달러를 야기해 미국 제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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