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회장직 물러난 시점에 딸 당연직이사 선임"
"나경원 판 장애인 체육농단"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사유화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신동근 민주당 문체위 간사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회장을 역임했던 SOK 사유화 의혹이 제기됐다”며 “모든 증거를 종합해 판단할 때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판 장애인 체육농단이요,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동근 의원은 나 원내대표로 하여금 △나 원내대표 딸의 SOK 당연직이사 선임 경위에 대한 설명 △지난 2015년 SOK 법인화 지원 예산 증액 △나 원내대표가 수년간 대표를 맡았던 사랑나눔 위캔과 SOK의 통합 이유 △SOK에서의 문화예술사업 수행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위원장(오른쪽),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0.02 kilroy023@newspim.com |
신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딸) 김양은 공교롭게도 나 원내대표가 회장직에서 물러난 시점에 SOK당연직 이사로 선임됐다”며 “SOK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딸에게 세습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어 “한국당은 김양이 ‘객관적으로 많은 활동경력을 보유’했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인데 이 역시 본질을 흐리는 변명”이라며 “하필 김모 양이 다른 발달장애인에 비해 스페셜올림픽과 관련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를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 “2015년 SOK 법인화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예산안에는 없었는데 당시 예결위원이던 나 원내대표가 증액 요구를 해 증액이 됐다”면서 “사랑나눔 위캔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이는 이병우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교수는 김모 양의 부정입학 의혹의 정점에 선 인물이다”라고 나 원내대표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일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신 의원은 나 원내대표 딸과 관련한 특혜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신 의원은 당시 “나 원내대표의 딸 김모양이 스페셜올림픽 관련 활동에 의아하게 많이 등장한다”며 “김양은 2009년 스페셜 올림픽에 청소년 대표로 참가했고, 2011년 아테네 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는 글로벌 리더로 축사를 했다. 그리고 2013년 평창 스페셜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청소년대표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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