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화순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연이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남해안 상륙을 하루 앞둔 1일 화순군은 상황반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재난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한 화순군 [사진=화순군] |
상황을 주시하며 2일에는 오전에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단계를 격상할 예정이다.
관내 공사 현장에는 임시 물막이 등을 사전에 정비하고 강우 직전에는 공사 일시 중지 등을 요청했다. 강풍에 대비해 공사 안내 현수막 등을 제거하고 가시설물은 사전 결박 조치하거나 철거하도록 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과 관련해 축산 관련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대처할 수 있게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있다.
문자 발송,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축산 농가에 태풍 태응요령을 알리고 침수 위험지역으로 자체 관리하는 축산 농가는 사전에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 물품을 사전에 준비해 태풍 직후 즉시 소독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충곤 군수는 1일 열린 10월 정례조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과 잦은 가을 태풍으로 축산 농가와 농민들의 걱정이 크고, 그분들이 가장 큰 피해자다”며 “재난 예방과 사후 수습 과정에서 일방적인 지시나 간섭으로 느껴지는 업무처리 때문에 농민들이 이중고통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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