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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딸 밀반입 신종마약 주의보…의사처방 금지된 '슈퍼맨 각성제'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2:31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2:31

도파민 분비 촉진..각성효과 뛰어나 오남용 심각
수분 결핍 등 부작용..미국 거쳐 한국으로 밀반입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홍정욱(49)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딸 홍모(18) 씨가 밀반입하려던 마약 중 '애더럴'(Adderall)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약류다. 변종 대마에 이어 애더럴까지 유력 인사의 자녀들을 통해 신종 마약류가 잇따라 국내에 소개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검찰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된 홍씨의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와 환각제인 LSD, 애더럴 등 신종 마약이 담겨 있었다.

액상 대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 씨와 SK그룹 3세 최모(31) 씨, 현대그룹 3세 정모(28) 씨에 이어 홍씨까지 최근 적발된 유력 인사 자녀들이 모두 손을 댄 마약이다. 일반 대마보다 강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SD 역시 저렴한 가격에 비해 강한 환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특히 애더럴은 이번에 홍씨가 들여오려다 적발되며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애더럴은 암페타민과 덱스트로암페타민을 혼합해 만든 물질로 국내에서는 판매는 물론 의사의 처방도 금지된 마약류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홍정욱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1월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성일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11.05

물질이 개발된 초기에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에게 처방해 주는 약물로 이용됐으나 오남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마약류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애더럴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상당한 각성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독자 사이에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며 일명 '슈퍼맨 각성제'로 불린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수분 결핍이다. 안구건조증이나 입안이 마르면서 구강상태가 나빠지는 것도 애더럴의 특징이다. 피부건조, 잦은 소변 등의 부작용은 오남용자에게 90% 확률로 찾아온다.

또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된 후 재흡수되는 대사활동을 거치는데 애더럴은 이런 도파민 재흡수를 막아 신경을 망가뜨린다.

애더럴은 해외에서 '머리 좋아지는 약'(smart drug)으로 불리며 2013년쯤부터 일반인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장 오남용이 심한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손쉽게 애더럴을 구할 수 있어, 대학생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는 원어민 강사나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직접 가지고 들어오거나 국제우편 등을 통해 밀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5년 국내 고시촌에서도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지면서 애더럴이 일부 유통된 적 있었다"며 "마약인줄 모르고 애더럴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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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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