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확 달라진 충장축제…광주다움 담아 세계 속으로

기사입력 : 2019년09월29일 13:44

최종수정 : 2019년09월29일 13:44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추억의 충장축제’가 10월 2일 ‘추억의 테마거리’ 개장식을 시작으로 5일 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추억, 세대 공감!’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충장축제는 5천여 명이 참여하는 충장 퍼레이드를 비롯해 레트로댄스 경연대회, 대학가요제 리턴즈, 추억의 테마거리, 추억의 고고장 등 6개 분야 46개 ‘추억 보따리’를 풍성하게 풀어놓는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에 걸맞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과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충장축제 참가자의 모습 [사진=전경훈 기자]

올해 축제의 새로운 시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광주다움을 담은 시민화합형 행사를 대거 신설한 점이다.  

먼저 개막식에서는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광주의 사계와 명소를 영상으로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인다. 그 동안 동구 13개 동이 주축을 이뤘던 ‘충장 퍼레이드’는 서창만드리풍년제(서구), 칠석고싸움놀이(남구), 어울림 강강술래(북구), 산월농악(광산구) 등 5개 자치구가 참여해 함께 꾸민다.

거리 퍼레이드에 이어서는 ‘대동한마당’ 행사가 펼쳐져 참여자와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VJ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시민참여 노래방’과 지역 내 문화예술공동체가 꾸미는 ‘어울림한마당’ 등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두 번째는 유관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상생과 동반성장에 방점을 뒀다. 축제기간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손잡고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 51곳이 참여하는 ‘광주 사회적경제 장터’를 연다.

축제기간에 발맞춰 문화전당 하늘마당과 플라자브릿지에서는 ‘ACC브릿지 디자인마켓’이 열린다. 또 수협전남본부가 주관하는 ‘광주전남 수산물직거래장터’가 축제기간에 방문객들과 만나고 광주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도시철도 프리섹션 이벤트’가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충장축제 참가자 [사진=전경훈 기자]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후 8시부터 지하철 운행 종료시까지 금남로4가역과 문화전당역 탑승자는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광주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14개 초중고 학생문화예술동아리가 참여하는 ‘충장 영스테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뽐낸다.

세 번째는 바로 ‘아시아적 가치’의 확산이다. 광주 동구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광저우시 월수구가 축제기간 방문해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해마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축제 기간 중 하루를 ‘아시안데이’로 정하고 필리핀, 태국, 스리랑카, 몽골 아시아 4개국의 전통문화공연을 펼친다.

또 다문화 단체공연, 다문화가족 합동 전통혼례식 등 지역 내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더불어 아시아음식문화지구에서 아시아컬처&푸드페스티벌과 연계한 유명 셰프 푸드토크쇼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 음식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축제 드레스코드 강화다. 지난해부터 드레스코드로 활용해 온 청바지를 올해는 축제 전면에 내세운다. 시민들에게 기부 받은 750여벌의 의상으로 대형조형물을 제작하고 청바지 토피어리, 청바지 가드닝, 업사이클링 작품 ‘청어의 꿈’ 등 다양한 입체조형물을 선보인다.

지난해 충장축제 폐막식 모습 [사진=광주 동구청]

청년들로 구성된 청바지 서포터즈의 활동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온라인 홍보는 물론 축제기간동안 청바지와 청재킷을 입고 축제장 곳곳에서 마스코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학생 100여 명이 참여하는 플래시몹 공연, 청바지 리폼공연대회 등을 진행해 청바지의 상징성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올해 축제의 메인콘셉트인 ‘추억의 영화’가 개막식, 거리 퍼레이드 등 축제 주요프로그램을 장식한다. 레드카펫·포토존 설치, 뮤지컬배우가 유명OST를 들려주는 ‘충장시네마콘서트’, 하루 두 번 무료영화를 상영하는 ‘추억의 영화관’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는 그야말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동과 화합의 축제로 치를 예정이다”며 “충장축제가 예향 남도의 문화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축제 본질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시민 화합, 세대 통합에 기여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