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동구는 대한민국 최대의 도심 길거리 문화예술축제인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고 1일 밝혔다.
동구는 충장축제 세부 프로그램 및 개막식 무대, 연출 구성안을 확정하고 시설, 프로그램 운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바지 서포터즈'가 충장축제를 홍보하는 모습 [사진=광주 동구청] |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충장축제는 ‘추억, 세대공감!’을 주제로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충장로·금남로·예술의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콘셉트는 청바지, 추억의 영화, 아시아. 프로그램 전반에 추억을 상징하는 콘텐츠를 담아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뉴트로 시대에 부합하는 6개 분야 40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충장퍼레이드는 올해도 다양한 참여자들이 준비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광주시 5개 자치구별로 특화퍼레이드를 펼치고, 13개 동, 동아리, 다문화가족 등 총 60개 팀 5000여 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특히 퍼레이드 종료 후 참여자들과 관람객이 함께 모여 펼치는 대동한마당 행사는 시민참여축제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기몰이를 한 ‘테마의 거리’는 올해 확대 운영된다. 신서석로 인근 120m에 걸쳐 조성될 테마의 거리는 광주이야기를 담은 우다방, 중앙국민학교, 충장파출소를 비롯해 전파사, 미용실, 사진관, 문방구, 만화방 등 16개 추억 세트장이 설치된다. 당시 젊은이들의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한 마당극이 공연되고 추억의 포토존 5개소도 마련된다.
지난해 열린 충장축제의 모습 [사진=광주 동구청] |
드레스코드인 청바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면에 활용된다. 시민들이 기부한 750여 벌의 의류를 활용해 축제 곳곳에 상징조형물을 만들고 리폼경연대회도 열린다.
청년들로 구성된 ‘청바지 서포터즈’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SNS를 통해 충장축제를 적극 알리고, 축제기간에는 지원된 청바지와 청자켓을 입고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축제마스코트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실제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의 기획공연과 흘러간 옛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레트로댄스 경연대회’는 전국단위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충장 달빛캠핑, 칠석고싸움놀이, 프로레슬링,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 등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해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신을 꾀해오고 있는 충장축제가 올해는 추억의 영화라는 아이템으로 관람객들에게 ‘추억앓이’를 선사할 것이다”며 “추억의 충장축제가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키는 화합과 어울림의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개최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