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목표로 교통·물류 개조 박차
국무원 물류 교통 강국 청사진 제시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이 2035년까지 교통 물류 강국을 건설해 전 지역 '3시간 생활권’과 ‘1일 물류 배송’을 실현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또 주변 아시아권은 2일, 전세계 주요도시는 3일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은 최근 ‘교통강국건설요강’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구상을 제시했다고 중국 매체 21세기경제지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교통강국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진=바이두] |
이번에 마련된 '교통강국건설요강’에는 ‘3대 교통 네트워크’와 ‘2대 교통권’ 구축을 통해 교통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3대 교통 네트워크’는 고속철도, 고속도로, 민간항공으로 이루어진 ‘쾌속 교통 네트워크’와 일반철도, 일반국도, 항로, 송유·가스관이 포함된 ‘간선 교통 네트워크’ 그리고 지방도로, 농촌도로, 지선 철도 등이 포함된 ‘광범위한 교통 네트워크’를 뜻한다.
‘3대 교통 네트워크’를 통해 물류 운송 비용 절감 및 효율을 제고하며, 이를 기반으로 ‘2대 교통권’을 구축할 방침이다.
‘2대 교통권’은 중국 지역 간 이동과 국제 물류 운송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국1·2·3교통권’과 ‘글로벌1·2·3화물물류권’으로 구성된다.
‘전국1·2·3교통권’은 중국 도심은 1시간, 광역도시권은 2시간, 전국 주요 도시는 3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교통 네트워크를 말하며 최종적으로 ‘전국 3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 방침이다.
또 ‘글로벌1·2·3화물물류권’은 중국 국내에는 1일 내, 주변 국가에는 2일 내, 전 세계 주요 도시에는 3일내 물류 배송을 완료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주변 국가 및 전 세계 주요 도시 간 물류 관련 내용은 이번에 처음 언급된 것으로 향후 국제 택배 물류 공급망 체인을 구축해 자국 택배 업체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이 취급하는 한 해 국제 택배 물량은 약 20억 건으로 전체의 3%에 그쳐 타국 대비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국제 택배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통 네트워크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 개발 계획도 언급됐다. 위춘샤오(于春孝) 국가철도국 부국장은 “철도교통장비 측면에서 3만톤급 열차 및 시속 250km급 고속화물운송열차, 시속 600km급 고속 자기부상 시스템 등을 연구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