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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커피시장 대폭발, 원두커피 주도 시장 빅뱅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0:49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7:44

14억명 소비 파워 힘입어 두 자릿수 초고속 성장
원두커피 시장 급팽창, 2023년 한화 26조원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4일 오후 5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커피 시장이 전체 음료 분야 중 가장 뜨거운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간 두 자릿수의 고속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원두커피 시장이 무서운 성장세로 질주하고 있다.  중국 커피 시장이 과거 인스턴트커피 위주에서 원두커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스턴트커피의 선두자 네스카페부터 편의점, 정유업체 시노펙까지 원두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 문화가 뿌리 깊은 중국에서 커피 시장은 선진국과 비교해 뒤늦게 발전하기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연간 15%~1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89년 세계적 식품 기업인 스위스 네슬레 산하의 네스카페가 중국에서 인스턴트커피를 출시하면서 비로소 중국 커피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어 1999년 스타벅스가 중국 베이징 궈마오에 1호점을 열면서 원두커피 시장을 주도해나가기 시작한다.

이어 2014년 커피박스, 2017년 루이싱커피 등 토종브랜드가 생겨나면서 커피문화가 빠르게 확산된다. 특히 루이싱커피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중국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 커피 시장에서 원두커피 시장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 퉁화순재경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Sullivan)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1.1% 증가한 569억 위안(약 9조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원두커피 시장은 390억 위안(약 6조원)으로 전체 중국 커피 시장에서 68.5%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57억 위안(36.5%)과 비교하면 급속도로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오는 2023년에는 중국 원두커피 시장이 1579억 위안(약 26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중국 커피 시장의 87.4%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에 중국 인스턴트 커피의 선도자인 네스카페는 원두커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 초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4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네스카페 오피스 카페(Nescafe Office Café)'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 그 예다. 이 프로젝트는 사무실 한켠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마련된 카페 공간에 네스카페 머신, 커피잔 등 일체의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다.

네스카페가 원두커피 시장을 노린 데에는 중국 커피 시장을 주도하던 인스턴트커피 시장이 침체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체 커피 시장은 연간 15%~1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비해, 인스턴트커피 시장 성장률은 1~3%에 그친다.

사무실 한켠에 설치된 네스카페 오피스 카페 모습 [사진=바이두]

편의점들도 원두커피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토종브랜드 볜리펑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패밀리마트는 2014년 편의점에 안에 '파카페(ParCafé)'를 선보인 바 있다. 출시 초기만 하더라도 원두커피는 중국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했던 탓에 미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커피 문화 확산으로 2018년 들어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로 껑충 뛰었다.

최근엔 중국 대표 정유업체인 시노펙도 원두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시노펙은 자사가 운영하는 ‘이제(易捷)편의점’의 자체 커피 브랜드인 '이제커피(易捷咖啡)'를 출시했다. 업계에선 중국에서 가장 많은 편의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시노펙이 커피 매장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스타벅스와 루이싱을 위협하는 새로운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피 애호가를 중심으로 고급원두 커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관련 매장도 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급원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 티 매장인 '리저브 바' 7개를 오픈했다. 고급커피에 대한 인기를 바탕으로 현재 중국 전역에서 약 200개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중국 토종업체들도 고급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차이즈 브랜드인 시소커피는 지난 2017년 4500만 위안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중국 대도시에서 2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그레이박스커피는 올해 내 스페셜티 매장 수를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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