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367억원→올해 500억원 예상.. 내년 2배 이상 성장"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2020 기업교육 트렌드'를 전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450억원을 투자하며 디지털 시대를 앞서 준비해왔다"면서 "휴넷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20년 이래 성장세가 가장 빠른 상황”이라며 ”휴넷이 교육 선도기업으로서 개인과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작년에 367원 정도 매출을 했는데, 올해 500억원을 넘길 것 같고 내년에는 2배 가까이 성장하겠다는 목표"라면서 "매출이 늘어나는만큼 추가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휴넷이 준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교육 상품을 소개했다. 먼저 휴넷 에듀테크의 집약체에 해당하는 ‘랩스(LABS)’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랩스’는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학습 관리 시스템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 [사진=김양섭 기자] |
학습자에게는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면, 유사한 직군 및 직급의 사람들과 비교해 개인의 미래 경력 개발에 필요한 교육을 추천해준다. 또한 학습 관리자에게는 기업과 개인에게 필요한 분석과 전략을 수립해주고, 학습자들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게 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유튜브, 뉴스와 같은 오픈 정보들과 다양한 소셜 경험들을 학습으로 통합 설계할 수 있는 학습 경험(Learning experience)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휴넷은 앞으로도 랩스의 기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러닝 프로그램 ‘아르고’ △마이크로 러닝 제작 툴 ‘쌤’ △디지털 역량 향상 프로그램 ‘메이커 스쿨’ △개인 맞춤형 MBA 프로그램 ‘아바타 MBA’ 등 교육과 기술이 결합된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게임러닝 프로그램에 대해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공동개발을 하든지, 혹은 우리가 개발해서 지적재산권을 수출하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바타 MBA'에 대해 조 대표는 "개인 맞춤형으로 실시간으로 매일 업데이트되는 MBA"라면서 MBA 역사를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계속 콘텐츠를 만들면 자동으로 영어, 중국어로 하는 방안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은 기업교육의 미래를 설명했다. 홍 소장은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스킬 갭(Skill Gap; 기술 격차. 조직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구성원들이 가진 역량의 차이)에 따라 업스킬(Upskill, 같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 리스킬(Reskill,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기업교육의 핵심 화두가 됐다"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기업의 주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화되고 있다"고 최근 트랜드를 설명했다.
홍 소장은 2020년 기업교육 트렌드로 △VR/AR, 게임 러닝 등 학습의 몰입도를 높이는 ‘Immersive Learning(몰입형 학습)’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1대 1 맞춤 교육의 확대 ‘Adaptive Learning(맞춤형 학습)’ △다양한 오픈 정보와 개인의 소셜 활동 등 모든 경험이 지식화되는 ‘Learning experience(학습 경험)’을 제시했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 [사진=김양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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