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컬리 "25일 샛별배송 주문부터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전면 교체"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3:34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3:34

올페이퍼챌린지, 비닐 연 750톤과 스티로폼 2130톤 감소 효과 기대
종이박스 재활용 기금은 ‘트리플래닛’ 통해 초등학교 숲 조성에 사용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마켓컬리가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로 전면 교체한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올 페이퍼 챌린지'(all paper challenge)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5일 샛별배송 주문 건부터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전환하고, 회수한 종이 포장재는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올 페이버 챌린지'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친환경 포장재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이번 친환경 포장재 도입은 '올 페이퍼 챌린지'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샛별배송이 과도하게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지적에 대한 마켓컬리의 숱한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마켓컬리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왔다"며, "이제 지구와 환경을 위한 배송 포장재의 점진적이고 완전한 전환을 통해 기업과 사람, 환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에 스티로품 박스와 비닐 완충 포장재를 사용해 왔는데, 이를 모두 친환경 소재인 종이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스티로폼 박스는 종이 박스로,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바꾼다.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다. 아이스팩도 파손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전환한다.

이렇게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사용량 기준으로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마켓컬리는 추산하고 있다. 

마켓컬리가 새로운 포장재 정책의 핵심 소재로 '종이'를 선택한 것은, 식품 안전성과 위생은 물론 실질적인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 측면에서 일회용이라도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가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영국 환경청의 '수명 주기 평가' 연구에 따르면 에코백은 비닐봉지보다 131번 이상 더 사용해야 환경 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종이는 우리나라 기준 재활용률이 90%에 육박해 세계 1위 수준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라는 이점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마켓컬리가 사용하는 종이 포장재는 2중 골판지를 사용한 공기층 구조를 활용해 보냉력을 높였으며, 재활용에 적합한 특수코팅으로 습기에 강해 장시간 견고한 형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냉동 보냉 박스도 모든 조건에서 12시간 이상 영하 18도를 유지해 상품의 품질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자체적으로 103회의 테스트와, 1550여회에 달하는 모니터링을 거쳤다.

마켓컬리는 우선 샛별배송 지역부터 냉동 보냉 박스에 종이 포장재를 먼저 도입하고, 택배 배송 지역은 향후 준비 기간을 거쳐 2021년까지 포장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종이 포장재의 재활용 방법도 제시됐다. 고객이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문 앞에 두면, 컬리는 다음 배송 시 회수해 폐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은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초등학교 내 '교실 숲 조성 활동'에 쓰이게 된다. 첫 수익금은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서울월곡초등학교에 전달된다. 학교 선정은 대기 환경 개선에 강한 동기를 갖고 있는 학교로 트리플래닛과 협의해 결정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을 도입하고, 공급자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물류와 유통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