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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년도 제2회 P4G 정상회의, 한국 개최한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1:48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1:48

"매년 700만 명 이상 대기오염으로 사망, 국제적 대응 필요"
녹색기후기금 공여액 두 배 인상도 약속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에 제2회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한국개최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하는 등 국제사회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기여를 늘리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24일(한국시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에 나서 "내년도 '제2회 P4G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선언한다"며 "내년 6월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를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24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P4G와 한국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 개발도상국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2020년 파리협정 이행을 앞두고 저탄소 경제 조기 전환과 녹색기후기금 공여액 두 배 인상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한국은 파리 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내년에 제출할 온실가스감축목표와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 이러한 한국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 공여액 두 배 인상에 대해서는 "2019년 유엔개발계획 집행이사회 의장국으로 활동해온 것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한국의 기여가 녹색기후기금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700만 명 이상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하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기후 환경회의'를 설립해 국내적인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저탄소 시대를 촉진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 파리기후협정

: 2015년 12월 12일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에서 채택한 협정으로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파리 협정에서는 참여하는 195개 당사국 모두가 감축 목표를 지켜야 한다. 

※ 녹색기후기금

: 선진국들이 기금을 마련해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기구.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선진국들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의 재원을 조성하는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엔 상설기구로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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