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호주 현지화 조사단’ 참여 중소협력사 모집
15개사 선정…현대홈쇼핑 호주 채널 및 온라인몰 입점 기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홈쇼핑이 호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협력사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홈쇼핑은 '호주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소협력사를 다음 달 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중소협력사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일환으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8월 TV홈쇼핑 업계 최로 호주에 친출했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24시간 TV홈쇼핑 채널인 '오픈샵'(Open Shop)과 온라인 채널을 함께 운영 중이다.
호주는 높은 경제 수준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선진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약 5만3800달러(2017년 세계은행 기준)이며, 신용카드와 인터넷 보급률이 90%에 이른다.
다만 복잡한 수출 절차와 지리적 요인 등으로 중소협력사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로 인식돼 왔다.
따라서 현대홈쇼핑은 상품 경쟁력과 차별성, 호주 현지 시장 판매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호주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15개 중소협력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호주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의 운영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조사단 프로그램은 참여 기업을 상품군별로 나눠 호주 현지 유통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상담회'로 운영한다. 회사 측은 총 60여개 호주 유통업체를 섭외해 중소협력사당 4~5곳의 업체와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참여한 중소협력사 중 5개 기업을 선정해 현대홈쇼핑 호주 TV홈쇼핑 채널 '오픈샵' 방송 기회 뿐 아니라, 온라인몰 입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경렬 현대홈쇼핑 상무는 "호주 유통시장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한편, 소비 채널도 홈쇼핑,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다변화되는 있는 추세"라며, "오픈샵 등을 통해 상품성이 뛰어난 국내 중소협력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 호주에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중소협력사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시장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베트남·태국 등에서 5차례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총 325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둔 바 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