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최고위원이 직무정지 징계로 인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0일 계획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해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2019.9.19. |
하태경 최고위원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손학규 대표가 끝내 조국파면 투쟁의 발목을 잡네요. 저에 대한 손 대표의 비열한 공격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촛불집회 참가가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내일은 어렵고 다음부터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시민들께 송구스러운 말씀드립니다. 같이 집회를 준비했던 한국당 부산시당에도 양해를 구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급한 불 끄고 조속히 촛불집회에 합류토록 하겠습니다. 손 대표의 하태경 숙청은 결국 조국만 도와주는 겁니다. 손대표는 하태경에게 겨눈 총구, 조국에게 돌리길 바랍니다"고 당내 징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한국당에 반 조국연대 결성을 제안했으며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매주 한 차례 집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하태경 최고위원의 당내 징계로 인해 오늘 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손을 잡고 조국 파면을 외치는 모습을 연출하지 못할 것 같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현정부의 실정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부당성에 대해 연설을 하고, 마지막으로 황교안 대표 연설로 이날 집회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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