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이만희‧장석춘 의원 등 5명 동시 삭발
“文정권 독선‧위선 용납 못해…끝까지 저항”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삭발 릴레이가 19일에도 이어졌다.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이 연이은 삭발 투쟁 행렬에 동참하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투쟁 결기를 다졌다.
김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서 문 대통령 사죄와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만희(왼쪽부터), 김석기, 최교일, 송석준,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 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9 leehs@newspim.com |
이들은 모두발언을 생략하고 삭발식을 먼저 가졌다. 김 의원 등은 약 7분간 진행된 삭발식 내내 진중한 표정을 보이며 문 정권 규탄 의지를 표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날 먼저 삭발한 심재철 의원, 염동열‧박대출‧민경욱‧임종필‧임이자‧전희경‧정점식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해 격려했다.
송 의원은 삭발을 마친 뒤 “중학 시절 이후 40년만에 삭발을 했다”며 “착잡하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삭발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을 초래한 근본 원인에서 우리가 결코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절 우리는 오만하고 불통했다. 추한 분열도 했다. 그래서 민심을 잃었다. 충심으로 참회하고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 의원은 이어 “더이상 공정과 공평과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사실상 불공평과 부정의를 일삼고 불공정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 정부의 행태를 지켜볼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의 사과와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다른 장관도 아닌 법무부장관이 본인과 처, 딸, 조카, 전 제수씨, 처남 등 그야말로 가족과 일가 친척이 무더기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기막힌 광경을 국민들이 보고 있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국민들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좌파정권의 독선과 위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문 정권에 대항해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삭발은 이 정부의 광기 어린 독재에 맞서 제 결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심정으로 했다. 앞으로 문 정부 독재에 맞서 철저하고 강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경제도, 외교안보도 다 망했다. 대한민국이 국가 자살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문 정권의 폭정과 오만, 독선을 우리 모두가 함께 막아내야 한다. 투쟁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의원은 “이젠 문 대통령이 대답할 때”라며 “얼마나 더 국민의 절규와 분노에 귀닫고 눈감을 것인가. 언제까지 국민 가슴을 더 아프게 해야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이어 “오늘 삭발을 통해 결기를 다시한번 다잡겠다”며 “조 장관을 사퇴시키고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지하게 사죄할 때까지 투쟁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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