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농식품부‧해수부, 민간요리사와 함께 ‘군 급식 조리 특강’ 실시
조리병 역량 제고 차원…오징어 볶음부터 미트볼양송이덮밥까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유명세를 탄 이재훈 셰프가 야전부대 조리병들을 대상으로 ‘군 급식 조리 특강’에 나서 특급 레시피를 전수할 예정이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부터 대한영양사협회와 수협에서 추천한 민간요리사와 함께 군 급식 조리 특강을 실시한다. 지난 5월 세 부처 간 체결된 ‘군 급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 차원이다.
이재훈 셰프 [사진=이재훈 셰프 인스타그램] |
국방부는 야전부대에서 장병들의 입맛을 책임지고 있는 조리병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강에서 조리병들은 장병들이 많이 먹지만 조리 역량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나는 오징어볶음, 나물무침 등 통상 메뉴와 농식품부‧해수부가 개발한 미트볼양송이덮밥‧광어간장조림 등 신규메뉴 레시피를 실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조리병들은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관련 방송에 다수 출연한 이재훈 셰프와 함께 셰프 개발메뉴인 간장을 기본으로 한 중화풍 떡볶이와 토마토소스 닭다리살 구이를 실습하며 셰프의 조리기술과 비법을 전수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더 많은 조리병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레시피를 배울 수 있도록 조리교육 동영상도 함께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방부‧농식품부‧해수부는 앞으로도 장병의 균형 잡힌 식습관 함양을 위한 식생활 교육과 더불어 군 급식의 맛을 높이기 위한 민간요리사 초빙 조리 특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대량조리가 용이하고 장병 선호도가 높은 일부 신규 메뉴는 표준식단에 편성해 장병들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민 국방부차관은 “군 급식은 영양뿐 아니라 맛도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조리병들이 민간의 수준 높은 조리기법을 습득해 더 맛있는 군 급식을 장병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차관은 “군 조리병 교육을 통해 급식의 맛과 질이 개선되고, 제철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규 개발 레시피가 군 장병들의 입맛에 맞아 표준 식단에 편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수 해양수산부차관은 “앞으로 수산물 조리법 교육을 더욱 많이 실시해 장병들이 영양 가득한 수산물을 맛있게 먹고, 체력도 키울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강은 야전조리병교육대에서 20일부터 12월까지 총 5회 실시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