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한국당, 단체삭발 릴레이…"분위기 좋지만 향후 투쟁 걱정"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5:09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5:09

19일 국회 계단 앞에서 의원 5명, 단체로 삭발
분위기 가열 속 고민도 많아…"향후 투쟁 걱정된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의 삭발 릴레이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황교안 대표를 필두로 중진의원들이 나서더니, 초선의원들과 원외 보수진영 인사들도 잇따라 삭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19일에는 의원 5명이 단체로 삭발했다.

하지만 '삭발'이라는 투쟁방식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평가가 엇갈린다. 대정부 투쟁의 결기를 보여주는 행동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효과에 대해 의문이 남는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특히 극단적인 삭발투쟁 이후 어떻게 대여 투쟁을 끌고나갈 것인지에 대한 당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을 단행하고 있다. 2019.09.16 alwaysame@newspim.com

이언주 불 지핀 삭발 투쟁...한국당 안팎에서 너도 나도 동참 분위기 고조

이날 오전 한국당 초선의원인 이만희·김석기·최교일·송석준·장석춘 의원 5명이 국회에서 단체로 삭발에 나섰다.

송석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삭발하는 심정이 착잡하지만 끝까지 싸우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보수 정치권의 삭발 투쟁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불을 지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해 시작된 삭발 투쟁에 박인숙 한국당 의원도 동참했다. 여성 의원들부터 삭발 투쟁이 시작되자, 급기야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도 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후 한국당 중진의원들과 초·재선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등 외부 보수 인사까지 나서면서 '릴레이 삭발'이 하나의 투쟁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날이 갈수록 삭발에 동참하는 정치인들이 늘면서 대여투쟁에 대한 강경 분위기는 최고점에 이르고 있다. 

한국당의 한 초선의원은 "누가 삭발을 하는지조차 다 파악이 안 될 정도로 계속해서 삭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동안 삭발에 동참하는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삭발식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9.18 kilroy023@newspim.com

"삭발 투쟁 끝난 뒤 의원직 총사퇴를 할 수도 없고..."

하지만 삭발 투쟁에 대해 당 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당의 한 재선의원은 "조국 씨 하나 때문에 의원들이 삭발하는 것 자체는 사치스럽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조국은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았고, 죽은 시체나 다름이 없는 사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 (자유한국당)의원들이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 싸워야 할 것이 많은데 조국 하나 퇴진을 위해 삭발하는 것은 사치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했다는 자체로 충분히 문 정권을 강하게 규탄하는 의미 전달은 다 됐다"고 일축했다. 

삭발 릴레이 이후 대여 투쟁방식에 대한 고민도 깊다. 극단적인 삭발 투쟁 이후 효과를 낼만한 더 강력한 투쟁방식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 아직 한국당 내에서는 구체적인 투쟁방식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내 초선의원은 "삭발투쟁 이후의 투쟁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삭발을 통해 결기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그 이후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내놓을 수도 없고 어떻게 싸워나가야 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