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평양정상회담 1년] ⑥문대통령, 중재자에서 조언자 역할로 전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미 비핵화 협상 테이블세터…최근엔 北 노골적 배제
"눈에 띄는 역할 없다", "트럼프에 조언자 역할할 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9·19 공동선언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시작되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만간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 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역할은 1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부터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까지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며 북미 대화의 이끌어내는 주역이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상당부분 그 역할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북미 협상 난항이 남북관계에도 영향
    평양 정상회담 합의사항, 사문화…北, 문 대통령 조롱까지

이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북미의 이견 끝에 결렬된 이후 북미 관계의 난항이 곧바로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북미가 비핵화 협상에서 길을 찾지 못하면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철도·도로협력, 산림 협력, 보건 의료 협력,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참가, 이산가족 문제 해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은 사실상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평양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합의됐던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은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중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일부 철수 등의 조치가 이뤄졌지만, 이후 후속 회담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에 반발하면서 단거리 미사일과 신형 대구경 방사포 등을 연이어 시험 발사해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고, 관영매체를 통해 문 대통령을 겨냥해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삶은 소대가리도 양천대소(하늘을 보고 크게 웃음)할 노릇"이라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도 이어갔다.

북한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연이어 친서를 통해 평양에 초청하는 등 미국과 대화할 뜻을 유지하면서도 한국과 문 대통령에게는 도발과 조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북미 협상에서 배제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 역할 쉽지 않아, 북미 협상 이탈방지는 가능"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사실상 중재 역할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서로 잘해 보라는 말 외에는 역할을 갖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고,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도 "북미 양쪽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대해 환영하지 않아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이 중요한 기회라고 환기시키는 것 정도 밖에 역할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 대선이 아직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가지 않아 북한은 패를 다 까지도 않아도 된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양쪽의 이탈 방지에 문 대통령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기본 입장은 다른 전문가들과 같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 분석, 9월 중순 북미 실무협상도 쉽지 않다
    美 FFVD, 北 '체제안전 보장, 제재 완화' 입장 유지

전문가들은 9월 중순에 있을 북미 실무협상에서도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과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와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를 위한 동시적 단계적 행동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파인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북미가 실무협상을 통해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룬 뒤 3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에 대해 '일괄 합의, 단계적 실행' 방안에 합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북한이 일정 정도 양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북미 양측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며 "이를 위해 북미 정상이 한번 더 만나야 하는데 미국 대선이 아직 본게임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북미 실무협상도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권 원장은 "결국 핵동결이나 핵폐기에 대해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실무협상에서 이를 이루지 않아도 된다"며 "다만 미국 공화당이 몇 달 있으면 대선 경선 레이스를 할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압도적인 결정을 원할 것으로 보여 북한 비핵화 성과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다른 분석을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