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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리는 '음반 100만장' 시대…엑스원, '쿼드러플' 엑소·BTS 이을까

기사입력 : 2019년09월21일 07:46

최종수정 : 2019년09월21일 07:4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음반 100만장 시대가 다시 열릴까. 지난 2017년 쿼드러플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엑소, 100만 판매고를 가뿐히 넘긴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에 이어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뉴페이스 엑스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흔히 볼 수 있던 밀리언셀러는 2000년대 중반 자취를 감췄다. 아이돌 위주로 가요계가 재편된 이후엔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횟수로 팀의 흥행 여부를 가늠하게 됐다. 남성 그룹 위주로 10만 판매고를 뛰어넘는 팀은 종종 나왔지만 100만장 판매는 넘보기 힘든 수치였다. 하지만 최근 바뀐 분위기가 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엑소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멤버들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타이틀 곡 'Tempo'는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가 잘 어우러진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 2018.11.01 kilroy023@newspim.com

◆ 엑소의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대기록…'300만도 거뜬' 방탄소년단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3세대 아이돌들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엑소가 침체된 음반 시장에 가장 먼저 탄력을 불어넣었다. 엑소는 지난 2013년 정규 1집 ‘XOXO(Kiss&Hug)’(리패키지 앨범 포함 판매량)로 국내 가요계에서 12년 만에 100만장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정규 2집 'EXODUS', 2016년 정규 3집 'EX'ACT', 2018년 정규 4집 'DON'T MESS UP MY TEMPO'까지 모두 음반 판매량 100만장의 판매고를 넘기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라는 기록을 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미니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MAP OF THE SOUL : PERSONA'에서 방탄소년단은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이야기 한다. 2019.04.17 kilroy023@newspim.com

엑소가 튼 '밀리언셀러'의 기록을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이어받았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앨범 LOVE YOURSELF 시리즈의 모든 앨범은 100만 판매고를 넘었으며, 심지어 200만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최신작인 'MAP OF THE SOUL_PERSONA'는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340만장 넘게 팔리며 연간 앨범 차트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오프라인 음반판매량 증가가 엑소, 방탄소년단의 경우를 넘어 가요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종전의 흥행을 기록한 엑소와 방탄소년단 외에도 지난해 활동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꾸준히 60~70만장의 음반을 판매한 것은 물론, 일반적으로 보이그룹보다 팬덤이 작은 트와이스도 3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활동한 뉴이스트W와 뉴이스트 완전체, NCT, 몬스타엑스도 20만~30만장의 판매량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글로벌 한류 인기+로열티 높은 팬덤 영향?…흥행세 엑스원이 이을까

2019년 하반기엔 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팀 엑스원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엑스원은 지난 8월 말 데뷔와 동시에 초동(앨범 발매일로부터 1주일간 판매량) 42만장을 훌쩍 넘기며 차기 '밀리언셀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발매된 데뷔앨범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앨범 구매가 발매 첫주에 몰리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들의 상승세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프로듀스 X 101' 출신 보이그룹 엑스원(X1)이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퀀텀 리프(비상 : QUANTUM LEAP)' 발매 기념 데뷔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플래시'는 하우스와 퓨처트랩이 접목된 EDM 장르로, 비상을 꿈꾸는 엑스원의 탄생과 포부를 담은 곡이다. 2019.08.27 mironj19@newspim.com

최근의 음반 판매량 증가 추이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는 의견은 종종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보이그룹의 충성도 높은 팬덤이 음원 구매보다 음반 구매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성이 담보돼야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음원차트보다 음반차트에서는 물량공세를 통해 상위권에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 내 가수 1위 만들기 전략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늘어난 한류 팬덤의 영향도 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중국이나 해외에서 음반을 대량으로 공동구매하는 경향이 늘어났다. 방탄소년단 같은 글로벌 팬덤을 갖춘 그룹은 국내 팬들이 음반소비에 집중한다기보다 절대적으로 한국 가수들의 음반을 사는 이들이 늘었다고 볼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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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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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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