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의 파노라마영상 신속하게 1차 감별…딥러닝 기반 정확도 높여
"특허출원, 논문 투고 등 계획…국내외 진출 적극 추진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메디파트너생명공학의 모회사 메디파트너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판독 로봇을 선보였다.
메디파트너는 지난 17일 치과용 덴탈 영상판독 인공지능(AI) 기술 '덴티봇' 론칭 기념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개발을 완료한 덴티봇은 의사가 판독하기 어려운 대량의 파노라마영상을 신속하게 1차 감별하는 딥러닝 기반의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번 행사에는 메디파트너 김종민 대표를 비롯해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정호걸 교수, 덴티봇 공동개발에 참여한 김동현 선임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메디파트너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판독 로봇 '덴티봇'을 공식 론칭했다. [사진=메디파트너] |
덴티봇은 딥러닝 기반의 기술로 영상 데이터가 쌓이면 판독 정확도가 향상된다. 김동현 선임연구원은 "영상 데이터가 누적되면 덴티봇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고 정확도를 높인다"며 "현재 덴티봇이 이상병변을 판별할 수 있는 턱관절과 골다공증 질환뿐만 아니라 향후 악성종양을 포함한 타 질환의 영상도 확보해 판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메디파트너는 덴티봇의 상용화로 치과 의료진단의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호걸 교수는 "덴티봇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한 파노라마, 콘빔CT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후 46단계를 거쳐 이상소견을 1차로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며 "전문의가 이상소견이 없는 영상까지 모두 봐야 하는 상황을 해소해 하루 판독 가능 수가 약 200개에서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대표는 "덴티봇의 특허 출원과 SCI급 논문 투고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