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대만과 함께 8강 F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1월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아시아 예선에 참가할 8개 팀이 확정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진출팀을 가릴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이 1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끝난 가운데 8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4개조로 나눠 각 조 1,2위가 8강에 올랐다. 한국은 D조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라 2위 파키스탄(2승1패)과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B조 1위로 아시아선수권 8강에 올랐다. [사진= FIVB] |
A조에서는 호주가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이란(2승1패)과 함께 8강에 진출, C조의 중국(3승), 인도(2승1패)와 함께 8강 E조에 편성됐다.
B조에선 일본(3승), 대만(2승1패)이 각각 조 1,2위를 차지해 한국, 파키스탄과 함께 8강 F조에 묶였다.
특히 이번 예선에서 아시아권 국가로는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8위)이 호주(16위)와 최종전에서 1대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8강 진출팀 가운데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7개 팀은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에 9~16위 결정전에서 최종 9위를 차지한 팀이 내년 1월 대륙별 예선 마지막 티켓을 얻는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대표팀은 8강 플레이오프에서 17일 대만, 18일 일본과 F조 1위를 다툰다. 같은 조에 속한 파키스탄은 예선에서 3대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맞대결을 펼치지 않는다.
F조 순위에 따라 1~4위는 E조 1~4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4강행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4위에 올라있으며 대만(35위)과의 상대 전적에서 26승2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그러나 일본(11위)에게는 상대 전적 74승55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임도헌 감독은 "이번 대회 8강은 사실상 내년 1월 올림픽 대륙별 예선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대부분 팀이 최정예 맴버로 나와 객과적인 전력을 평가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가 이란을 꺾은 것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호주의 평균 신장은 2m에 육박하기 때문에 전력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