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슈 추적] 볼턴 경질 배경은…트럼프와 ‘탈레반 비밀회동’ 충돌이 결정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이란·베네수엘라 문제 놓고도 대립
폼페이오과의 주도권 다툼 패배했단 분석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을 알리며 “나는 그의 여러 제안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턴 보좌관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외교안보 정책에서 사사건건 충돌했고, ‘탈레반 비밀회동’이 경질의 쐐기를 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볼턴이 정보 흘리고 영향력 행사했다고 생각

트럼프 대통령의 볼턴 보좌관 경질설은 올해 지속적으로 언론에 올랐으나 지난 주말부터 상황이 빠르게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 지도자들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미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평화협정에 서명하려던 계획을 세웠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18년간 이어진 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정 서명식 예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협상을 취소했다. 최근 미군 사망자가 포함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의 차량 폭탄 공격에 대해 탈레반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이 이유였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취소를 발표하기 전 볼턴 보좌관과 고성이 오가는 말다툼을 벌였다. 탈레반과의 협상에 끝까지 반대했던 볼턴 보좌관이 비밀회동 계획을 언론에 흘린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볼턴 보좌관으로부터 내부 반발에 직면했다”는 보도에 격분했으며 회동 취소와 종결 협상에 볼턴 보좌관이 영향을 끼친 데도 강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 경질 발표 하루 전인 9일 밤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격한 언쟁을 벌였고, 두 사람의 만남이 끝날 무렵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다음날인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밤 존 볼턴에게 그가 백악관에서 일하는 것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고, 사직서를 요구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반면 볼턴 보좌관은 자신이 먼저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의 ‘배드캅’ 역할을 맡아 온 볼턴 보좌관은 강경 노선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지속적으로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 5월 말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때 극명하게 드러났다. 볼턴 보좌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 참모들은 결의 위반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고 일축했다.

이후 지난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할 때 볼턴 보좌관은 몽골로 출장을 떠났다. 볼턴 보좌관에 대한 북한의 반감을 의식해 일부러 함께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때부터 북한 문제에서 볼턴 보좌관이 퇴장했다는 분석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재선 노리는 트럼프, 외교안보 성과 없자 실망 커져

볼턴 보좌관은 북핵문제 해법과 관련해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이라는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해왔다. ‘단계적·동시행동’을 주장한 북한은 반발했다. 리비아식 해법은 결국 국가원수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으로 이어졌기에 북한으로선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비핵화 협상 속도도 지연됐다.

볼턴 보좌관이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부터 목표로 제시했던 이란 정권교체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6월 이란이 미군 무인기를 격추한 일로 대(對)이란 공격을 지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보복공격을 검토했으나 사망자가 150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에 실행 10분 전 공격을 중단시켰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과의 정상 간 핵 협상에도 부정적이었고,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압박을 주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노력이 성과를 보지 못하자 재선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실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볼턴에게 맡겼다면 미국은 지금 4개의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볼턴 보좌관의 호전성을 조롱하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의 경질은 백악관 참모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알 만큼 갑작스럽게 이뤄졌으나 배경에는 두 사람의 갈등을 포착한 트럼프 행정부 내 인사들의 ‘작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보좌관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 내 외교안보라인 ‘투톱’인 폼페이오 장관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들어서 공식 회의가 아니면 서로 대화도 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악화됐다는 불화설이 제기돼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볼턴 보좌관 경질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볼턴과 내가 다른 관점을 갖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