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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울려퍼지는 ‘옹헤야’…대전시립합창단 유럽투어 콘서트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09:44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09:44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독일·크로아티아 등 순회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립합창등이 유럽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오는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합창음악의 본고장 독일 드레스덴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를 순회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시립합창단 공연모습 [사진=대전시]

오는 19일에는 슬로바키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초청으로 양국 간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슬로박필하모닉 레두타홀에서 ‘한·슬로바키아 교류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 연주회에서 대전시립합창단은 라이징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슬로바키아의 주목받는 현악4중주단 모지스콰르텟(Moyzes Quartet)과 함께 특별무대를 꾸민다. 유럽 합창곡부터 한국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민요 ‘옹헤야’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3일 독일 드레스덴 문화궁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대전의 우호도시인 드레스덴 시민을 위한 특별한 연주회로 기획됐다. 바흐(J. S Bach) 합창곡 등을 포함해 한국출신 성악가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민수연 씨가 가곡 ‘그네(윤이상 곡)’ ‘그리운 금강산(최영섭 곡)’을 들려준다.

25일 베오그라드 콜라라츠 홀에서는 세르비아 주재 대한민국대사관 초청으로 ‘한·세르비아 수교 30주년기념 음악회’를 연다. 이 연주회에서는 특별히 준비한 자이버(M. Seiber)‘유고슬라브 전통노래’를 준비함으로 관객들의 정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노력을 보여준다.

콘서트 투어는 29일 크로아티아의 역사 깊은 도시 바라주딘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 ‘바라주딘 바로크 이브닝’의 초청 연주로 마무리된다.

대전시립합창단은 바라주딘 대성당에서 페스티벌 측의 요청으로 헨델 오라토리오 ‘Israel in Egypt, HWV 54’를 바라주딘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시립합창단 관계자는 “문화 사절로서 대사관 초청공연과 페스티벌 초청공연, 합창단의 역량을 온전히 선보일 기획연주회까지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합창단의 명성을 해외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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