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해남군 달마고도가 제4회 전남도 친환경디자인상 공모전에서 공공 공간 기설치분야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5일 군에 따르면 달마고도는 2017년 고산 윤선도유물전시관, 2018년 땅끝황토나라테마촌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친환경디자인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달마고도 걷기대회 모습 [사진=해남군] |
전남도 친환경디자인상은 자연, 문화, 사람이 조화로운 친환경디자인 실현을 위해 친환경 공간과 건축물 디자인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달마고도는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해남 달마산에 조성된 17.74km의 둘레길이다. 공룡의 등뼈같은 바위암릉이 끝없이 이어지고, 아름다운 다도해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땅끝의 아름다운 자연 생태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주변 돌을 채취해서 석축을 쌓고 모든 길을 곡괭이, 삽, 호미 등을 이용해 사람의 힘으로만 조성한 걷기길로 유명하다.
이번 평가에서는 땅끝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이야기가 있는 걷기길로 재탄생한 달마고도만의 친환경적인 요소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잘 조성된 걷기 길이라는 달마고도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남군의 공공공간 및 공공시설물들이 친환경디자인을 지향할 수 있도록 적극 발굴·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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